[로젠크랜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Rosencrantz And Guildenstern Are Dead)]... 톰 스토파드, 게리 올드만, 팀 로스, 리차드 드레이퓨스... 햄릿의 또 다른 버전, 영화 로젠크랜츠와 길든스턴은 죽었다...
영화 보는 즐거움/베니스영화제 2016. 1. 27. 00:30'로젠크랜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Rosencrantz And Guildenstern Are Dead)', 1990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드라마, 런닝타임 117분, 연출- 톰 스토파드, 출연- '리차드 드레이퓨스' '팀 로스' '게리 올드만' 등
'톰 스토파드' 감독의 영화 '로젠크랜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Rosencrantz And Guildenstern Are Dead)' 를 보았습니다. '팀 로스' 와 '게리 올드만'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0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0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고, 주연을 맡은 '리차드 드레이퓨스' 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로젠크랜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Rosencrantz And Guildenstern Are Dead)' 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 의 등장인물인 '로젠크랜츠' 와 '길덴스턴' 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내세운, 색다른 형태의 햄릿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원래의 희곡에선 햄릿의 친구이자 왕궁의 신하로 잠시 등장을 한다고 하는데, 여기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의 중심에서 벗어나질 않습니다. 한가지 더 특이한 점은 이 두사람이 원래 햄릿이 살던 동네(?)의 인물들이 아니고 여행길에서 만난 연극단의 연극을 구경하다 우연히 햄릿의 이야기속으로 마법처럼 빨려들어갔다는 식의 설정으로 되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더욱 재미난 구성의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어쨌건 이 영화는 햄릿에 관한 이야기인데다 다소 복잡하고 재미난 설정이 추가된 형태이기 때문에 햄릿의 내용을 숙지한 분이거나, 대충이라도 내용을 아는 분에게 더욱 큰 재미를 주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햄릿에 대해서 모르는 분은 무슨 이야기인지 갈피를 못잡을수 있겠고, 그래서 재미를 느끼지 못할수도 있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꼭 이 영화를 보시기 전엔 햄릿에 대한 영화나 책은 필히 보고 영화를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영화 '로젠크랜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Rosencrantz And Guildenstern Are Dead)' 는 햄릿처럼 연극적인 요소도 많고, 시대극이 주는 재미도 많은 재미난 작품이였습니다. 햄릿의 우유부단한 고뇌 때문에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로만 가득한 원작과는 달리, 코믹해 보이는 두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원작이 주는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많이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원작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고 이 영화가 가진 특징이자 재미난 요소이기도 한데, 무언극 가면극 인형극 등 다양한 형태의 방법으로 햄릿의 이야기를 영화속에서 또 다시 재현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가진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로젠크랜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Rosencrantz And Guildenstern Are Dead)' 를 연출한 '톰 스토파드' 는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자유기고가이며 각본가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그가 연출한 유일한 영화 연출작인데, 이 영화 이후로는 오로지 각본만 쓰고 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원래 자신이 쓴 이 영화의 뿌리가 되는 희곡 때문에 연출까지도 맡았지 싶은데, '로젠크랜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Rosencrantz And Guildenstern Are Dead)' 는 연극으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가 쓴 각본 중에는 얼마전에 소개해드린 영화 '바텔' 을 포함해서 '브라질' '태양의 제국' '러시안 하우스'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다수의 좋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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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