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피크(Crimson Peak)]... 기예르모 델 토로, 제시카 차스테인, 톰 히들스톤, 미아 와시코브스카... 고딕 로맨스 호러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호러 2015. 12. 16. 03:12'크림슨 피크(Crimson Peak)', 2015년 제작 미국영화 호러 판타지, 런닝타임 119분, 연출-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톰 히들스톤' '짐 비버' '미아 와시코브스카' '찰리 헌냄' '제시카 차스테인' 등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크림슨 피크(Crimson Peak)' 를 보았습니다. '미아 와시코브스카' '톰 히들스톤' '제시카 차스테인'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5년에 제작된 판타지 호러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음산하고 축축한 호러 판타지 한편을 보았습니다. 판의 미로가 2006년 작품이니 거의 10년만에 나온것 같은데, 판의 미로하고는 비교할만한 작품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감독의 특기와 장기를 어느 정도 느낄수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시간이였다고 봅니다.
주인공은 유령을 볼수있는 능력을 지닌 부잣집 딸래미입니다. 어느날 영국 귀족출신의 한 남자가 주인공의 아버지에게 사업 제안을 하는데, 주인공은 그 남자에게 한눈에 반해 버립니다. 그 남자의 배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버지는 뒷조사를 시킨 후 남자가 주인공에게서 떠나도록 권유를 하고, 남자는 그 권유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남자가 떠나는 그날 주인공의 아버지는 괴한에게 목숨을 잃고 맙니다. 아버지가 반 강제로 남자를 떠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남자와 결혼을 하고 남자의 집인 영국으로 가는데, 영국에 있는 남자에 집에서 이런저런 유령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 본 영화 '크림슨 피크(Crimson Peak)' 는 유령을 볼수있는 능력은 가졌지만, 사람의 내면을 볼줄아는 눈은 없는 한 여인의 기구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유령이 출몰하는 큰 집이 나와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도 언뜻 연상이 되고 그랬던것 같네요. 아마도 큰 집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나와 그런 모양인데, 여하튼 분위기는 꽤나 흡사하다 생각을 합니다.
▶[레베카(Rebecca)]... 알프레드 히치콕, 로렌스 올리비에, 조안 폰테인...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린 영화, 레베카...
말씀드린대로 영화는 감독의 장기인 어둡고 음산하고 사파적인 분위기는 잘 살렸지만, 너무 메이저한 느낌이 강해 마이너한 사파적 느낌(?)에 강점을 보이는 감독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진 못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위에 말씀드렸듯이 판의 미로 같은 역작에는 많이 모자라다 생각을 하구요. 아무래도 감독의 최고작들은 헐리우드가 아닌 멕시코에서 찍은 작품들이라 평가를 하는데, 그렇기에 헐리우드에서 찍은 이 영화는 필요없는 조미료가 많이 쳐진 느낌이여서 기대보다는 약했다 생각이 드네요. 어쨌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봐줄만한 한 영화정도는 된다고 보구요,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와 그것도 하나의 볼거리였다고 봅니다.
▶[크로노스(Cronos)]... 길예르모 델 토로, 페데리코 루피, 멕시코영화 추천... 뱀파이어, 프랑켄슈타인, 영생 그리고 인간...
▶꼭 봐야할 최고의 공포영화 추천...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 100명의 전문가가 꼽은 최고의 공포영화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