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시벨의 일요일(Sundays And Cybele)]... 세르주 보르기뇽, 하디 크루거, 패트리샤 고치... 치유는 또 다른 상처를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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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의 일요일(Sundays And Cybele)', 1962년 제작 프랑스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06분, 연출- 세르주 보르기뇽, 출연- '패트리샤 고치' '니콜 코셀' '하디 크루거' 등

 

'세르주 보르기뇽' 감독의 영화 '시벨의 일요일(Sundays And Cybele)' 을 보았습니다. '패트리샤 고치' 와 '하디 크루거'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2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3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고, 이듬해 또 다시 아카데미시상식에 각색상과 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영화 시벨의 일요일

 

오늘 본 영화 '시벨의 일요일(Sundays And Cybele)' 은 상처받은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였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서른살의 남자와 열두살 먹은 여자아이의 사랑이라는 것...

 

전쟁 중 비행기 불시착 사고로 한 여자아이를 죽게 만든 주인공은, 그 충격의 여파로 현재 기억을 잃은 상태입니다. 주인공은 기억 뿐만 아니라 평상시 생활도 쉽지않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인데, 다행히도 병원에서 만난 그를 극진히 보살피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생활을 하는데는 그리 문제가 없습니다. 어느날 밤 주인공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수녀원에 맡겨진 한 여자아이를 우연히 보게 되는데, 그날 이후 주인공은 일요일마다 그 아이가 맡겨진 수녀원에 찾아가서 아버지인척 하며 그 아이를 수녀원에서 빼내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 시벨의 일요일

 

영화 '시벨의 일요일(Sundays And Cybele)' 은 주요 등장인물들 모두가 상처를 안고 있거나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여서, 영화가 주는 감동이 더욱 크게 다가온 작품이였습니다. 전쟁에서 발생한 우연한 사고로 인해 아무죄도 없는 누군가를 죽였다는데 대한 큰 트라우마가 생긴 남자주인공,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수녀원에 맡겨진 채 버려진 불쌍한 여자아이, 극진하게 남자친구를 돌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애인을 둔 여인... 그들 모두가 어찌보면 다들 피해자들이니까요. 영화 '시벨의 일요일(Sundays And Cybele)' 은 그런 순수하지만 상처받은 피해자들이 만들어낸 사랑이야기이자 비극적인 운명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영화 시벨의 일요일

 

영화 '시벨의 일요일(Sundays And Cybele)' 은 아주 단순한 구성으로 된 이야기이지만,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전쟁에서 상처를 받은 남자 주인공을 통해선 어느 정도의 반전의 메세지를 담고 있고, 남자 주인공과 여자 아이와의 관계를 통해선 나이나 국경을 넘어서는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남자 주인공을 보는 타인의 시선들을 통해선 편협된 시선으로 야기된 비극적 결말의 운명적인 이야기까지도 담고 있으니까요.

 

영화 시벨의 일요일

 

이 영화속에 등장하는 보통의 사람들처럼 좀 삐딱한 시선으로 주인공들을 본다면 '이게 가능한 일인가?' 라는 물음을 가질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조건 아무런 바램없이 오직 서로에게 느끼는 순수한 감정인 사랑이야기로는, 그리고 순수한 사랑이라는게 어떤건지 담은 영화로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 생각을 합니다. 하늘에 있는 별이라도 다 따줄것 같은, 내 한 목숨 그녀를 위해 스스럼없이 버릴수 있을것 같은 사랑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속 두 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왜냐하면, 사랑이라는게 머리나 상식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감정이니까요.

 

영화 시벨의 일요일

 

그렇게, 영화 '시벨의 일요일(Sundays And Cybele)' 은 순수한 영혼들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라는 간단한 결론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역대 아카데미영화제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목록...

 

[레옹(Leon)]... 뤽 베송... 최고의 사랑영화라 칭하고 싶습니다...

 

p.s)이 영화 '시벨의 일요일(Sundays And Cybele)' 을 보니 갑자기 영화 '레옹' 이 떠올랐습니다. 두 작품은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나, 담고 있는 감정들은 아주 똑같은 영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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