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 비기너스... 마이크 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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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밀스'감독의 2010년작 '비기너스'를 보았습니다. 

'이완 맥그리거', '멜라니 로랑',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기전에, 개인적으로는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노배우가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크리스토퍼 플러머'....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83세더군요. 

필모를 보니 최근에도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었더군요.그런데 전 왜 오랜만에 보는 걸까요? 나름 영화를 많이 본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노배우를 보면 항상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1980년대에 살인지령(Murder By Decree)이란 제목으로 출시된 비디오가 있거든요. 거기에서 '셜록 홈즈'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이 비디오를 볼려고 여기저기 찾아 다닌 기억이 있네요. 결국엔 구입해서 보았습니다만, 지금은 내용도 기억이 나질 않고 테이프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뭐 여하튼 '셜록 홈즈'역할에 아주 어울리는 배우 였음에는 틀림없습니다. 

각설하고, 본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면, 

주인공은 얼마전에 아버지가 죽었습니다. 아버지가 죽기 몇년전에 어머니가 죽었구요.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자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합니다. 그러고는 어머니와 살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훨씬 자유롭게 행동하는 거지요. '동성애자'모임을 비롯한 여러가지 모임도 참석하고젊은 남자친구도 만듭니다. 죽기 바로직전까지 아주 자유롭게 삽니다. 이런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어머니에 대한 측은함,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에대한 의문으로 하루하루 고독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한 프랑스 여배우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 영화도 사랑이야기 입니다. 눈물샘을 자극 시키는 신파는 아니지만 그 보다 더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줍니다. 의무적으로 하는 사랑, 동성애간의 사랑, 부모자식간의 사랑,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작되는 사랑... 

남녀 주인공은 부모세대에게서 본 사랑의 단점들을 이유로 관계의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물론 사랑에 감정이 더 크긴하지만요. 

이런 여러가지 사랑에 감정에 대한, 특히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크게 웃기거나, 크게 감동적이거나, 크게 쇼킹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담담히 흘러갑니다. 오히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그런 영화입니다. 

나는 어떻게 사랑하고 있나,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며 살고 있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이런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사랑하는데 너무 주저하거나 겁먹지 말고 마음가는데로 열심히 사랑해라'라고 주인공의 아버지의 모습으로 답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긴 합니다만... 글쎄요...

뭐 여하튼 제 리뷰의 제목처럼 시작되는 연인들에게 좋을 듯 한 영화입니다. 아니. 오래된 연인에게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제 시작하거나, 오래되었거나, 사랑을 하고 싶거나 한 사랑에 대해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영화인듯 합니다. 

자 그러면 옆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열심히 사랑하시길.... 후회없도록.....^^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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