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시 출간되고 있는 '엘러리 퀸'의 국명시리즈 3편인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를 읽었습니다. '검은숲'에서 출판된 새책을 읽어야 여러모로(번역이든 책상태든) 더 깔끔하겠지만, 그냥 집에 모셔둔 예전 '시공사'판을 읽었습니다.
(사진은 '시공사'판입니다. 이번에 '검은숲'에서 나온책들은 양장본에다 훨씬더 분위기있더군요.)
이 책 역시 이 시리즈의 앞권 2처럼 현장에서 발견된 혹은 사라진 하나의 물건에서 탐정'엘러리 퀸'이 범인을 유추해나갑니다. 이 책은 당연히 '구두'겠죠...^^
이 책의 배경은 병원입니다. 병원에서 한명이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강력한 용의자였던 의사가 또 살해당합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두 살인사건의 범인은 동일인일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일까요... 여자일까요, 남자일까요... 단독범일까요, 아니면 공범이 있을까요... 그리고 범행의 이유는... 마지막으로 범인의 알리바이...
지금까지 읽은 세권의 '엘러리 퀸 컬렉션'은 위 물음들의 해답을 찾는 과정이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엘러리 퀸은 '알리바이'라는 부분을 상당히 중요시 생각하는것 같다는 느낌을 계속 받게됩니다.어떻게 보면 가장 전통적인 스타일의 '추리소설'인 셈이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 책은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까 추리소설에서 재미를 주는 중요요소인 '범인의 의외성'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그 '범인의 의외성'이 어찌보면 조금 허탈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심하게 표현하자면 '너무 작위적이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어찌 되었건 추리문학에 한 획을 그은 작가의 시리즈를 읽어 볼 수 있게 된점에선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였습니다. 계속계속해서 이런 형태의 출판이 계속이루어 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추리소설 한권을 추천해보면서 끝을 맺겠습니다.
'크리스티나 브랜드'의 '녹색은 위험'이라는 책인데요, 2차대전 중에 야전병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럼 재미있는 책들 많이 많이 보시길... 안뇽~~~~~
p.s) 이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의 범인은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더군요.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 저번에 말씀드렸던, 셜록홈즈의 '도저히 범인이 될 수 없는 사람들을 한 사람씩 제거하다 보면 아무리 의외의 사람이라도 그가 범인이다.'라의 추론방법을 사용해야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엘러리 퀸'에 한번 도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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