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시킹 어 프랜드 포 디 앤드 오브 더 월드(세상의 종말을 함께 할 친구를 찾아서,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로린 스카파리아(Lorene Scafaria)... 지구멸망, 마지막을 준비하라(이 영화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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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린 스카파리아(Lorene Scafaria)' 감독의 영화 '시킹 어 프랜드 포 디 앤드 오브 더 월드(세상의 종말을 함께 할 친구를 찾아서,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를 보았습니다. 2012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스티브 카렐(Steve Carell)',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 주연의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6.8점입니다.

 

 

영화의 소재 중에서 지구멸망을 다룬 작품들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세상이 온통 얼어붙거나(영화 '투모로우') 아니면 이유를 알수없는 자연재해로 혼란에 빠지든가(영화 '2012', '코어'), 아니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행성이 충돌해서 지구가 멸망한다는 스토리로 흘러가는 영화들(영화 '딥임팩트'나 '아마게돈') 말입니다. 여하튼 현재 재난영화의 한축을 담당하는게 바로 이 지구멸망을 담은 영화들이라는건 확실합니다.

오늘 본 영화 '시킹 어 프랜드 포 디 앤드 오브 더 월드(세상의 종말을 함께 할 친구를 찾아서,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또한 그런 지구멸망에 관한 이야기 담고 있는 영화들 중의 한편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존에 있었던 그런 재난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지구멸망을 다룬 많은 영화들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영화였다는 말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재난'이라는 현상자체에다 볼거리와 포커스를 맞춘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라, 그 재난을 미리 알게 된 사람들의 혼란스러운 감정상태와 그로 인한 행동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생각해 보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따라서 장르는 'SF'나 '액션'은 아니구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정도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막 웃기는 그런 영화는 아니구요.

 

여하튼 일단 영화 '시킹 어 프랜드 포 디 앤드 오브 더 월드(세상의 종말을 함께 할 친구를 찾아서,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20여일 후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게 된다는 운명을 알게 된 주인공은 우연히 알게 된 옆집에 사는 여성과 함께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옛집으로, 자신은 어릴적 자신의 첫사랑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는 도중에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은 그들은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오늘 본 영화 '시킹 어 프랜드 포 디 앤드 오브 더 월드(세상의 종말을 함께 할 친구를 찾아서,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라는 작품에 대해서 막상 이야기를 할려고 하니 살짝 고민이 됩니다. 영화자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할지 아니면 지구멸망이라는 소재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할지 말이죠...

 

일단 이 영화, 초반의 상황들은 아주 웃깁니다.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을 막기 위한 임무를 가진 우주선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폭발했다는 뉴스로 영화는 시작이 되는데요, 그 뉴스를 듣자마자 주인공 옆자리에 앉아있던 그의 아내는 뒤도 안돌아 보고 그를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이 속없는 남자는 회사에 출근을 하구요, 자신의 일을 나름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의 직업이 보험상담사입니다. 물론 재해보험 상담도 하구요. 웃기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 '시킹 어 프랜드 포 디 앤드 오브 더 월드(세상의 종말을 함께 할 친구를 찾아서,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가 지구멸망을 다룬 영화치고는 분위기가 밝은 편이라서 좋았다는 제 의견입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수 많은 지구멸망을 담은 재난영화보단 이 영화가 더 현실적이라고 느껴져서 좋았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인것 같네요. 물론 막상 그런일이 닥친다면, 이 영화의 모습처럼 평온한 편만은 아닐 겁니다. 이 세상에는 워낙에나 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말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종말에서 구해내는 얼토당토않은 영웅이 등장하는 영화나 아니면 반대로 너무나도 우울하게만 지구종말을 그려낸 영화들보단 훨씬 기분좋게 영화를 봤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물론 그런 영화들 보단 다소 밋밋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고 볼만 했다는 게 제 느낌이네요.

 

이 영화 '시킹 어 프렌드 포 디 엔드 오브 더 월드(세상의 종말을 함께 할 친구를 찾아서,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아주 색다르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또 여타 재난영화들 처럼 볼거리가 아주 많은 영화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아주 심오하고 깊이있는 철학적인 무언가를 담고 있는 영화도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영화들 보단 오히려 여러가지 상황들을 담백하고 담담하니 또 깔끔하게  잘 그려냈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신경써서 마련한 감동적인 한 장면은 꽤나 인상깊었구요. 스포일러가 되니 길게 이야기는 하진 않겠습니다만, 그 장면을 보니 역시 사랑은 하는게 아니고 주는게 맞는 모양입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지요... 그건 영화를 보면 아십니다...^^

 

 

그나저나 '스티브 카렐(Steve Carell)'과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 가 생각보다 어울리더군요. 나이차이가  많이나도 그림이 나옵니다.

여하튼 주연 배우들도 아주 보기 좋았고, 영화에 나오는 강아지도 너무 귀엽고, 여러모로 크게 거슬리는 건 없는 영화였습니다.(사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강아지는 그림을 만들려고 일부러 넣은것 같다는 생각은 쬐금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도 이 영화 '시킹 어 프랜드 포 디 앤드 오브 더 월드(세상의 종말을 함께 할 친구를 찾아서,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처럼 남은 날이 몇일 없으면 어떡하겠냐고 물으신다면...

뭐 별 다른것 있을까요. 어차피 가야할길 조금 일찍 갈뿐인데. 그냥 집에 앉아서 맛있는것 많이 쌓아놓고 맥주나 한잔 하면서 영화나 볼랍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같은 영화들로다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말입니다. 당연히 그들이 원한다면 말이죠...^^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이 영화 '시킹 어 프렌드 포 디 엔드 오브 더 월드(세상의 종말을 함께 할 친구를 찾아서,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를 보면 아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가 떠오릅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가 바로 그 작품인데요, 제목 만큼이나 아주 우울한 영화였습니다. 혹 우울한거 좋아하시는 분이나, 감수성이 예민한 분들 중에 안 보신 분들은 한번 봐 보세요.

 

p.s2)이 영화의 감독인 '로린 스카파리아(Lorene Scafaria)'는 원래 극작가라고 하네요. 이 영화가 그녀의 감독 데뷔작이구요. 현재 '데미 무어'와 이혼한 '애쉬튼 커처'랑 교재중이랍니다. 뭐 별로 중요한 사실은 아니지만 그냥 가십거리로다가...^^

 

p.s3)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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