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인사이트 밀: 7일간의 데스게임(The Incite Mill)]... 나카타 히데오... 시급 11만엔짜리 알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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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영화 '인사이트 밀: 7일간의 데스게임(The Incite Mill)'을 보았습니다. '후지와라 타츠야', '아야세 하루카' 주연의 이 영화는, 2010년에 제작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5.7점입니다.

 

 

얼마전에 소개해드린 책 '부러진 용골'을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그 책의 리뷰에서 잠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그 책의 저자가 '요네자와 호노부' 라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쓴 책중에 재미나게 읽은 책이 '인사이트 밀'이라고 말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오늘 본 영화가 바로 그 소설 '인사이트 밀'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인사이트 밀: 7일간의 데스게임(The Incite Mill)' 이라는 작품입니다.

 

 

일단 영화 '인사이트 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전에, 소설 '인사이트 밀'에 대해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솔직히 소설을 읽은지가 오래되서 디테일한 부분의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괜찮은 소재였다는게 제 기억입니다. 다소 용두사미처럼 마무리되었다는 기억도 어렴풋이 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소재와 설정이였다는 평가이구요.

 

특히나, 고액알바라는 미끼로 서로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을 모집한다는 도입부의 설정과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처럼 밀실('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처럼 외딴섬은 아니지만)에서 그들이 하나 둘씩 죽어 나간다는 설정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묵게되는 문이 잠기지 않는 방이나 그방에 무기가 하나씩 비치되어 있다는 설정도 상당히 인상적이였는데요, 더 재미있었던건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각자가 알고 있는 무기들에 의해 처리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거기다가 더욱 재미있는건 그 무기들 마다 아주 오래된 고전 추리소설에서 사용되어진 (혹은 언급되어진) 방법들이라는 겁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이 작품에는 '딕슨 카'의 '녹색캡슐의 수수께끼'나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 중에서 '얼룩 끈' 그리고 '반 다인'의 '비숍살인사건' 같은 작품들이 살짝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재미난 양념이 된다는 겁니다. 아마,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않으신 분은 잘 이해가 되진 않으실겁니다. 하지만 여하튼, 나름 재미난 요소들을 많이 심어놓은 책이였다는게 제가 '인사이트 밀'이라는 책을 읽은 느낌입니다...

 

 

 

 

 

각설하고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서 잡지를 뒤적거리고 있는 주인공에게 한 미녀가 말을 걸어옵니다. 둘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아주 우연히 시급 11만엔짜리 알바광고를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시간당 백만원이 훨씬넘는 고액알바인것 입니다. 약간은 미심쩍었지만 워낙에나 큰 돈이기에 주인공과 그 미녀는 함께 지원을 하게 되고, 결국 광고주에게 둘다 선택이 되게됩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원작인 소설을 읽은지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아주 새로운 느낌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자마자 영화를 봤더라면, 책의 내용과 좀더 자세하게 비교를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은 개인적으론 크게 남았는데요, 영화도 아주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책을 읽을때 만큼의 재미까진 느낄수 없었다는게 저의 솔직한 평입니다.

 

사실, 책을 읽었을때의 느낌은 도입부의 설정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초반부의 설정이 굉장히 인상 깊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인사이트 밀: 7일간의 데스게임(The Incite Mill)'은 그런 부분들이 많이 묻혀진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책을 읽었을 땐 '어떻게 될까?', '왜?' 라는 물음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선 그런 호기심을 유도하는 부분들이 많이 생략되고 또 그냥 대충 넘어가는 부분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영화는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나, 저처럼 책을 읽었어도 상세한 내용이 기억 안나는 상태인 사람들이 볼땐 아쉬운 부분이 있는건 확실합니다. 책이 아무래도 영화보단 확실히 친절하게 설명되어져 있고, 또 등장인물의 심리상태나 특정한 행동의 이유같은 부분들도 영화만 보고선 전혀 알수가 없는 부분도 있으니 그러 하리라 생각됩니다.

뭐 여하튼 저 같은 경우에는 책을 읽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어느정도는 상황에 대해서 이해가 되었기 때문에 영화도 나름 볼만했지만, 아마도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본다면 글쎄요, 조금은 생뚱맞고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영화리뷰에서 자꾸 책이야기만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을 재미나게 읽은 기억에 비해 영화가 조금은 따라주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쩔수가 없이 자꾸 언급하게 되는것 같네요. 여하튼 시간이 되신다면 영화보단 책을 먼저 읽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리뷰를 마무리지어야 할것 같습니다.

세상엔 공짜는 없습니다. 시급 11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시급 백만원이 훌쩍 넘는 알바라면, 아마도 무시무시한 비밀은 당연히 숨겨져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서슴없이 지원하는 모습을 보면, 영화나 소설속에 상황이긴 하지만 '돈이 그만큼 좋은것인가' 라는 물음과 함께 약간은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 큰 욕심은 언제나 화를 부르기 마련 아니겠습니까...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 '인사이트 밀: 7일간의 데스게임(The Incite Mill)'을 보면서 반가운 얼굴을 한명 보았습니다.

오늘 알게 되었는데, '후지와라 타츠야'라는 이름을 가진 배우더군요. 잘생기지도, 그리고 연기력이 아주 훌륭한것 같지도 않지만, 인상이 오래 남습니다. 특히나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 중 '배틀로얄'과 '데스노트' 그리고 오늘 본 영화 '인사이트 밀'까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만화나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많아서 그런 느낌이 드는 모양입니다. 필모를 잠시 살펴보니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나게 읽은 또 다른 만화인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에도 출연을 했더군요. 그 영화도 시간이 나면 꼭 봐야겠습니다.

아... 혹 시간이 되시면 '도박묵시록 카이지'라는 만화책 한번 읽어보세요... 강추 한방 날립니다...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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