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Stolen Lives)]... 앤더스 앤더슨(Anders Anderson)... 실종된 두명의 아이, 그리고 두명의 아버지...

'앤더스 앤더슨(Anders Anderson)' 감독의 영화 '스틸(Stolen Lives)'을 보았습니다. '조쉬 루카스(Josh Lucas)', '존 햄(Jon Hamm)' 주연의 이 영화는, 2009년에 제작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6.0점입니다...

 

 

오늘은 일단 '스틸(Stolen Lives)' 이라는, 원제와는 맞지않는 조금은 어색한 제목을 가진 이 영화의 내용부터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놀이공원에서 자신의 아들을 잃어버린 주인공의 직업은 경찰입니다. 아이를 잃어버린지 8년이 지난 후, 한 건물의 철거현장에서 나무상자속에 들어있는 어떤아이의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부검결과 상자속 시신의 아이는 죽은지 50년이 지난걸로 판명이 나게됩니다. 그 시신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아이와의 묘한 동질감을 느낀 그는, 죽은지가 50년이 흘러버린 이 시신에 관계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줄거리만 들어봤을땐 상당히 흥미롭죠...?

저도 그럴것 같아서 보았는데, 기대한 만큼의 재미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주가 되는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운데에 반해, 그 흥미로운 줄거리가 가지는 재미만큼은 표현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음식으로 따지자면 재료는 좋은것 같은데, 레시피나 양념이 '아마추어' 같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감독의 능력이 조금은 따라주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더 뛰어난 감독이 똑같은 스토리로 연출을 했더라면, 그리고 사이사이 이야기들을 조금 더 보강했더라면 훨씬 좋은 작품이 나올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필요없어 보이는 장면들이 쓸데없이 많이 보였던것 같습니다. 이런 장면들이 굳이 필요있을까 하는 그런 것들 말이죠. 반대로 조금 더 강조하고, 강하게 긴장감을 불러 일으켜야 하는 부분에선 대충 마무리 한것 같았구요.

여하튼, 나름 노련한 연기를 보여준 출연한 배우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 큰 영화였습니다.

 

 

 

 

그나저나, 이 영화 '스틸(Stolen Lives)'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요, 세상에는 믿은 사람 하나 없는것 같습니다.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니까 더이상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자신이 믿던 사람에게 뒷통수를 맞았을 때 그 기분이 어떨까요. 특히나 이 영화의 내용처럼,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기가 믿고 의지하던 사람이 자신에게 해코지를 하고 있다면, 글쎄요 그런 사실을 알때가 세상살이에서 가장 힘들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하튼, 씁쓸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스틸(Stolen Lives)'을 추천해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의 취향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영화가 너무 평이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그러니까 아주 재미없고 형편없는 작품은 아닌데, 그렇다고 추천까지 드리기엔 아쉬움이 큰 영화였습니다. 그러니까 티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냥저냥한 '미드'의 한주 에피소드 정도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여하튼, 여기까지가 제가 이 영화 '스틸(Stolen Lives)'을 본 느낌이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의 리뷰라는게 어차피 아주 사적인 의견이니,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랄께요.

그럼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매달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