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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심농'의 '메그레'시리즈 제 13권 '생피아크르 사건'을 읽었습니다.
요 몇달은 매달 2권씩 읽는 이 시리즈의 즐거움이 다른 책들을 다 합친 즐거움만큼 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합니다. 그 정도로 저 하곤 맞는것 같습니다.
이 책도 여전히 기대를 저버리진 않는군요.
내용을 조금 설명드리자면,
생피아크르 성당이란 곳에서 몇월 몇일 미사때 살인이 발생할거란 메모를 발견한 현지경찰서에서 파리 경찰서 사무실로 메모를 보냅니다. 그곳이 메그레의 고향인지라 불안함을 느낀 메그레는 즉시 그리로 달려 갑니다. 예고한 날 미사때 그곳의 백작부인(미망인)이 살해방법을 알수없는 채로 의문사 합니다.
용의자를 꼽아보자면,
첫번째 항상 어머니께 돈만 요구하는, 자유롭게 살고 있는 집을 나간 아들.
두번째 부인과는 육체적관계도 맺으면서, 백작부인을 조금씩 파산상태로 만들어가는 젊은비서.
이외에 백작부인의 건강상태를 알고있는 의사, 백작부인의 재정상태를 알고 있는 성지기, 은행원인 성지기의 아들,백작 부인의 비밀을 알고있는 젊은 신부. 등등이 있습니다. 너무 많나요.
뭐 여하튼 용의자는 많을 수록 추리소설은 재미있으니깐 이해하시길.
이 책엔 3가지 재미난 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메그레의 아버지가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백작의 성에 성지기 였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메그레의 고향인거죠. 때문에 발생하는 일들이 재미있습니다. 가령 예전에 알고있던 사람들의 묘사라던가, 그들의 기억, 옛 향수를 느끼는 메그레의 감정 같은 것들이죠.
두번째, 백작부인의 '사인'입니다. '예고살인' 인데다 '의문사'인 이 죽음이 독특합니다.
세번째, 마지막의 결말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그 해결방법이죠. 하나 말씀드린다면 이 사건은메그레가 해결한 사건이 아닙니다. 제가 저기에 언급한 모든 용의자들과 메그레가 장례식 전날밤 성에 모입니다. 그리곤 둥그런 원탁에 앉습니다. 여기서 백작부인의 죽음을 가장 슬퍼하는 누군가가 메그레도 숨죽일정도의 카리스마로 범인을 압박하여 해결해버립니다.
더 말씀드리면 책이 재미없어지니깐 이정도만 알려드리구요, 이건 말씀드리면 안되는데 입이 근질근질해서 두번째 세번째 항목의 원인또는 답은 제 리뷰의 제목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리뷰에 줄거리를 상세하게 쓰는걸 싫어하거든요. 오늘은 너무 많이 나간것 같습니다.
죄송하구요, 아.... 그리고 이책을 읽고 한가지 알수 없는점이 있습니다. 경찰청에 보낸 메모.
아마 그 메모가 범인이 보냈을텐데, 왜 보냈을까요. 그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요.
아시는분은 관제엽서..... 아니고 답글이라도 부탁드릴께요...
그럼 재미난책 많이 감상하기구요, 이 책에대한 저의 점수는 9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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