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덱스터'가 쓴 '모스'경감 시리즈 중 한편인 '붉은 언더라인(Service of All the Dead)'을 읽었습니다. 1979년도 작품이구요, 그해 'CWA 실버대거' 수상작 입니다.
'콜린 덱스터'의 작품은 '우드스톡행 마지막버스', '옥스퍼드 운하살인사건', '숲을 지나는길','사라진 보석', '제리코의 죽음'에 이어서 6번째 작품입니다.
사실 이 책 '붉은 언더라인'은 훨신 전에 읽었어야 하는 작품입니다만, 번역이 좋지 않다라는 평이 머리에 맴돌면서 웬지 손이 가질 않는 책이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갑자기 생각난김에 후딱 읽어 버렸습니다. 책의 내용은 언제나 처럼 기대만큼 훌륭했으나, 역시 번역은 엉성하더군요.
책의 내용을 조금 소개해드리자면,
한 성당에서 한 사람이 몰핀에 중독된채 등에 칼을맞아 죽고요, 얼마후 신부로 추정이 되는 사람이 추락사합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진 모르겠구요. 한참후 모스경감이 이 동네 놀러왔다가 성당 근방에서 시체 2구를 찾아냅니다. 신원은 모르겠구요. 그즈음 그 사건과 관계되는 한여자가 저 멀리 다른 동네에서 살해되구요, 마지막에 또 다른 여인이 살해되려는 찰나 범인을 잡습니다. 하지만 범인 역시 죽습니다.
보시다 시피 시체가 너무 많죠. 아마 제가 읽은 '모스'경감 시리즈중엔 시체가 제일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모스도 죽을 뻔 한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만, 역시나 우리의 '루이스'경사가 위기의 순간에서 구출해냅니다.
역시 '모스'는 '루이스'가 없으면 안되나 봅니다. '네로울프'와 '아치 굿드윈'의 관계처럼 말이죠.
그냥 간단히 소개해 드린 내용상으로 볼땐 알 수 없겠지만, 이 책도 여전히 그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비밀을 간직한 사람, 비밀을 약점으로 잡은 사람, 비밀을 덮을려고 하는 사람, 이들이 서로 얽히고 섥혀 결국에는 살인이라는 파국에 이르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재미난 책 읽어서 기분이 좋구요, 절판된 책이라 구하긴 힘드시겠지만 꼭 구해서 보시길 권하구요, 아님 어느 훌륭한 출판사에서 새로 멋진 번역으로 새로 출판했으면 좋겠네요.
이 책에대한 저의 점수는요... 90점입니다...
p.s) 이제 '콜린 덱스터'의 책은 '사라진 소녀'만 남은것 같네요. DB엔 없던데...
그나 저나 해문에선 이 시리즈 출판 포기 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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