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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러드 헌팅턴 라이트'의 '위대한 탐정소설'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원래는 '하자르 사전'이라는 열린책들에서 나온 세계문학중 한권을 읽을려고 했었는데, 30페이지쯤 읽다가 포기했습니다. 보통의 지식과 인내심으론 감당하기 어렵겠던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그책을 선택했느냐 하면, 그 책이 절판된지가 제법 오래된 책이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재간되면서 사람들이 열광을 하길래 거기에 편승해서 구입했다가 괜한 '자괴감'만 느끼게 되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비교할때 알아 봤어야 하는데... 쩝...
아마 제법 긴시간 제손이 닿지 않은채로 책장 한쪽을 지킬듯 합니다.
그래서 함께 구입한 이책 '위대한 탐정 소설'이란 에세이 비슷한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우리에겐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반다인'의 실명이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라고 합니다.
'반다인'의 소설은 '비숍살인사건'과 '그린살인사건' 2권 밖에 읽지 않았습니다. 사실 반다인의 책이 집에 거의 다 있긴 하지만, 손이 잘 가질 않더라구요. 주인공 '파일로 밴스'가 너무 잘난척 해서 그런가, 뭐 여하튼 크게 호기심이 가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언급되어 있는 '렉스 스타우트'가 뽑은 10대 탐정소설 목록에 '반다인'의 데뷔작인 '벤슨살인사건'이 들어있다니 조만간 꼭 읽어 봐야겠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조금 소개시켜드리면,
역시나 캐릭터는 창조자를 닮는지, 그의 캐릭터 '파일로 밴스'처럼 '상당히 잘난체 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대한 량의 추리소설들을 언급합니다.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떨어지고 이건 의미가 있고, 저건 이점이 약하고, 뭐 주저리주저리 여러 책들을 언급합니다. 솔직히 너무 방대한 량을 언급하고 있는데다, 거기에 대한 저의 지식이 딸리니 크게 와닿는 부분은 없더라구요.
하나 재미난 사실은 여기서 언급되는 '고전'들 중에 '동서'에서 발행된 책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이 언급된 책들을 골라서 읽어 봐야지 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 생각을 하면서 몇일전에 읽은 '부호형사'생각이 나더군요.. 괜히 읽었어.. 괜히 읽었어.. 딴거 읽을껄.. 괜히 읽었어..
아.. 읽어야 될 책은 많은데, 요즘은 호기심이 가는 신간들도 너무 많이 나옵니다. 독한 마음 먹고 고전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역자후기에 나와 있는 '고전'의 위대함을 빗덴 글이 있는데요, 그걸 조금 옮기며 끝내겠습니다.
이 책 길지도 않고, 우리가 모르는 사실 혹은 지식들이 많으니 장르소설 혹은 추리소설 독자들은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그럼 모두 즐감하시길...
역자후기 - 동네에 조그만 오락실이 하나있다. 들여놓은 기계는 다해봐야 열대쯤 될까. 놀라운 건 이들 가운데 다섯 대가 대략 이십 년 전에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2)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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