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화(The Flower In Hell)' 1958년 제작 한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87분 연출- 신상옥 출연- '최은희' '김학' '조해원' 등
신상옥 감독의 영화 '지옥화(The Flower In Hell)' 를 보았습니다. 1958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최은희 주연의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5점입니다.
오늘은 아주 오래된 1950년대 흑백 한국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신상옥' '최은희' 커플의 '지옥화(The Flower In Hell)'... 동란 직후를 배경으로,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형제의 이야기로, 삼각관계를 담은 로맨스와 범죄영화를 적절히 섞은 작품입니다.
주인공을 형을 찾아서 서울로 상경한 청년... 형은 현재 양공주의 기둥서방이면서, 미군부대에서 몰래 물건을 훔쳐내며 살아가는 인물... 어찌어찌 주인공은 형과 만나지만, 형과 함께 살고 있는 여인이 주인공에게 추파를 던지고, 결국 둘이서 하룻밤 자버립니다. 이 사실을 형이 알고 형제 사이는 금이 가지만...
최은희씨의 팜므파탈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는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솔직히 최은희씨의 연기하는 모습밖에 남는게 없는데, 그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 작품에서는 품어내고 있습니다. 왜 최은희 최은희 하는지 이해가 되는 영화로, 연기를 잘 할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한다는 생각까지도 드는 작품...
영화의 내용은 사실 별거 없습니다. 한 요물같은 여자에게 농락당하는(그 여자의 입장에선 주인공인 동생에겐 순정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형제를 담은 치정삼각관계의 이야기이니까요. 거기에 범죄영화의 요소만 조금 첨가한 그런 정도인데, 어떤 큰 메세지나 철학적인 무언가를 담은 작품은 아니겠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최은희씨의 영화속 존재감과 그 시절 다른 작품들에선 보기 힘들었던 몇몇 장면의 특별함 정도는 있었는데요, 주인공 형의 일당들이 열차를 터는 과정과 그 이후 군인들과의 추격적은 그 당시 기준으로 봤을적엔 상당히 생동감있는 연출로 눈에 확 들어오니까요. 움직이는 자동차나 기차와 같은 이동하는 물체들을 비슷한 속도로 따라가며 찍는 장면은 그 당시 한국영화에선 보기 힘들었던 촬영방식으로, 그 장면은 확실히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최은희씨의 모습만큼은 아니지만... 여하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 중 한편이니, 꼭 봐야할 한국영화이겠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선정한 베스트 한국영화 100편의 목록입니다. 참고하시길...
관련영화목록...▶[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꼭 봐야할 한국영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정 한국영화 100선...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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