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갱들(A Fistful of Dynamite) 로드 스타이거 제임스 코번 세르지오 레오네 이 조합이면 어떤 영화라도
영화 보는 즐거움/서부영화 2018. 9. 17. 02:21'석양의 갱들(A Fistful of Dynamite)' 1971년 제작 미국영화 전쟁 서부영화 런닝타임 157분 연출-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 '제임스 코번' '로드 스타이거' 등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영화 '석양의 갱들(A Fistful of Dynamite)' 을 보았습니다. '로드 스타이거' 와 '제임스 코번'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71년에 제작된 전쟁 서부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작품 한편을 보았네요. 영화 '석양의 갱들(A Fistful of Dynamite)'... 예전에도 한번 봤었던 작품이지만, 다시 보니 또 새롭더라는... 감독이 '세르지오 레오네' 이고, '로드 스타이거' 와 '제임스 코번' 이 주연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영화팬이라면 무조건 봐야할 작품으로, 아주 재미난 영화입니다.
초반 도입부가 꽤나 흥미롭습니다. 성직자와 부자들로 구성된 화려한 마차에 겨우 올라탄 허름한 멕시코 중년 남자가, 그들에게 짐승취급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이어서 곧바로 이 남자가 그들을 제압하고(?) 그들을 역으로 짐승취급하며 진행이 되니까요. 이는 이 영화의 주요 소재인 혁명을 지극히 단순하지만 효과적이고 명쾌한 방법으로 압축시켜 놓은 것으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굉장히 인상적인 도입부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석양의 갱들(A Fistful of Dynamite)' 은 마차로 이동중인 부자들을 습격해서 먹고 사는 멕시코의 한 불한당이, 아일랜드에서 혁명에 가담했다가 도망중인 한 폭탄전문가를 만나, 멕시코 혁명에 큰 힘을 보태는 인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초반에는 혁명가에게 놀아나는(?) 불한당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져 유머러스한 재미를 주고, 중후반부터는 혁명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이어지면서 어둡고 무거워지며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그리고, 그런 언발란스한 부분들이 묘하게 반응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구요.
개인적으로 든 느낌...
역사와 관련된 (혹은, 정치적인) 색깔을 띈 작품이라 조금은 거부감이 들고, 감독의 이전 작품들보다 조금은 더 미국식(?)이라 역시 거부감이 들었지만, 감독의 재능과 장점은 충분히 잘 살린 작품이라, 그런 거부감들이 어느 정도는 커버되는 느낌입니다. 감독의 대표작중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에서 좋은 놈과 이상한 놈이 만나 나쁜 놈을 해치우며 이상한 놈이 각성하는 이야기 정도로 해석해도 좋을 것 같은데, 여하튼 감독의 특징이 살아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미국영화의 맛이 나는게 그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습니다.
참고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 일부를 소개해드리자면...
-스파게티 웨스턴의 대표적 인물 세르지오 레오네가 연출한 '석양의 갱들(A Fistful of Dynamite)'은 멕시코 혁명에 휘말린 두 남자의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IRA과격분자 출신으로 머리로 혁명을 하는 남자와 몸으로 혁명의 진실을 뒤따르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세르지오 레오네는 피와 살이 섞인 향연을 펼쳐보인다. 또한 아카데미 수상자이면서 2002년에 나란히 생을 마감했던 두 배우, 로드 스타이거와 제임스 코번의 명연기에 엔니오 모리꼬네의 선율이 더해져 눈시울을 뜨겁게 만드는 감동의 걸작이다. 혹자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에 '석양의 갱들: 원스 어폰 어 타임 더 레볼루션' 을 더해 '원스 어폰 어 타임...' 삼부작으로 부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타임아웃에서 선정한 역대 베스트 전쟁영화 50편으로 오늘 본 영화 '석양의 갱들(A Fistful of Dynamite)' 역시나 이 목록에 포함된 작품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영화목록...▶전쟁영화 추천 베스트 최고의 전쟁영화... 토탈필름 선정 최고의 전쟁영화 50선 그리고 타임아웃 선정 역대 전쟁영화 베스트 50편 목록...
▶씨네21 영화감독사전... 한국 영화감독사전 포함 꼭 알아두어야 할 감독들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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