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올해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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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2017년 제작 미국영화 2018년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후보, 런닝타임 115분, 연출- 마틴 맥도나, 출연- '프란시스 맥도먼드' '샘 록웰' '우디 해럴슨' 등

 

영화 쓰리 빌보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를 보았습니다. '프란시스 맥도먼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7년에 제작된 범죄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3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17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고(대신, 각본상 수상), 곧 있으면 개최될 2018 아카데미시상식에선 작품상을 포함한 총 7개부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2명(샘 록웰과 우디 해럴슨), 음악상, 각본상, 편집상)

 

오늘은 최근에 본 영화들 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 작품 한편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카데미 7개부문에 이름을 올린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한 뒤 불에 타 죽은 딸을 가진 한 어머니가 동네 길가에 있는 광고판에 경찰의 무능함을 광고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눈을 뗄수없게 만드는 긴장감과 재미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작품입니다.

 

 

딸이 죽은지 수개월... 그 동안 범인은 커녕 그 비슷한 무언가도 찾지 못한 상태... 화가 난 엄마는 동네 변두리 대형광고판에 경찰의 무능함을 광고합니다. 그런데, 그 대상이 되는 경찰서장은 안타깝게도 몇개월 남지 않은 시한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았던 경찰서장은 큰 결심을 하는데...

 

자기 일이 아닌 것엔 함부러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의 심리... 그리고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은 무조건 옳고, 자기가 사랑하는 무언가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곤 무조건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 영화속 주요 등장인물 대부분은 그런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피해자인 딸을 잃은 엄마조차도 그러한 인물인데,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는 그런 인물들을 내세워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증오나 분노가 아니라, 이해와 사랑이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 쓰리 빌보드

 

 

과격한 에피소드들로 무장된 증오와 미움, 그리고 그것으로 야기된 팽팽한 긴장감으로 진행되던 영화는 결국 화해와 사랑 그리고 희망의 메세지로 기분 좋게(?) 끝을 맺는데, 그런 의미에서 관객들이 끝까지 궁금해했던 범인의 존재는 어찌보면 별로 중요한 요소는 아닌듯 싶습니다. 단지, 감독이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를 표현하기 위한 작은 하나의 구성품일 뿐...

 

영화 쓰리 빌보드

 

 

조금만 삐걱해도 진부하고 감상적인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는 그런 작은 실수조차 하지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하지만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간 따스함과 위트는 절대 잃지 않으니... 반전의 재미를 느끼게 만드는 예상을 빗나가는 상황전개와 순간적으로 두 눈이 커질만큼 놀라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은 덤으로, 여하튼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조금씩 다를수는 있지만, 확실한 것은 재미나다는 것... 어떤 의미의 재미인지도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지막으로 도저히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는 한가지 더...

무지막지한 개성에다 강력한 포스까지 내뿜는 여러 캐릭터들을 너무나도 자연스레 연기한 화면 가득 채운 좋은 배우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여겨지는 '프란시스 맥도먼드' 와 생애 첫 오스카를 가져갈 것 같은 '샘 록웰' 의 훌륭한 연기는 차치하더라도, 여러 조연들의 인상적인 연기도 이 영화를 빛낸 큰 요소였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얼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는 '사마라 위빙' 의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와 '샘 록웰' 의 엄마로 나온 이름모를 할머니의 실제를 방불케하는 생활연기까지... 여하튼,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제가 본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는 그랬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오늘 본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와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동시에 오른 영화입니다. 역시, 특이한 구성의 '공포영화' 로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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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p.s)다른건 몰라도, 아카데미 각본상 하나만큼은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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