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어 고스트 스토리(A Ghost Story)... 데이빗 로워리, 캐시 에플렉, 루니 마라... 서글픈 유령이야기 영화 고스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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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고스트 스토리(A Ghost Story)', 2017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판타지, 런닝타임 92분, 연출- 데이빗 로워리, 출연- '루니 마라' '캐시 에플렉' 등

 

영화 어 고스트 스토리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영화 '어 고스트 스토리(A Ghost Story)' 를 보았습니다. '캐시 에플렉' 과 '루니 마라'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7년에 제작된 판타지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9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선댄스영화제와 시체스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에서 초대받아 좋은 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오늘은 조금은 특이한 유령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한 남자가 죽은 뒤 유령이 되고, 살던 집에서 오랜 시간 유령으로 해메다, 결국 승천(?)하기 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 '어 고스트 스토리(A Ghost Story)'... 조금은 허무해보일수도 있고,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들도 더러 있었지만, 나름 분위기(?) 있고 또 생각해볼만한 부분도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영화 어 고스트 스토리

 

 

기억, 미련, 윤회, 시간, 우주... 뭐 이런 단어들이 이 영화를 보고나면 연상이 되는 것들입니다. 오랜 시간을 한 공간에서 해매던 유령이 어떻게 마지막에 사라지게 되는가에 대해 영화속에서 똑부러지게 설명해주진 않지만, 그런 단어들이 연상이 되면서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기도 하니까요. 귀신 그러니까 유령이 편히 잠들지 못하고 세상속에 남게 되는건 미련(옆집 유령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듯이), 그리고 그 미련이 해결되어야만 비로서 이승에서 떠날수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이 영화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 중 한가지이지 않겠나 싶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유령이 그토록 읽고 싶어했던 아내가 남긴 쪽지에 쓰여진 말은 중요한게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걸 읽는 순간 그는 사라졌으니...

 

영화 어 고스트 스토리

 

 

뜬금없고 의미없어 보이는 장면에 너무 긴 시간을 할애한 부분, 명확한 해답보다는 관객의 감정이나 상상력에 맡겨버리는 무책임한(?) 감독의 연출방식이 조금은 껄끄럽긴 하지만, 나름 분위기있고 재미난 부분도 있었습니다. 유령이 느끼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변화라던가, 귀신이 씌인 집이 되는 과정 같은 것들... 특히 유령이 보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에게 과학적 사실들을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있는 한 남자의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니였나 싶은데요, 과학과 샤머니즘의 만남이라고 할까, 뭐 그런 재미난 상황이였기 때문입니다. 어쨌건 오랜 시간동안 시공간을 넘나들며 한곳에서 머무를수 밖에 없었던 유령이 서글퍼 보였다는게 이 영화를 보고나서 남는 감정들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축축하고 감성적인 유령영화입니다.

 

관련영화...[영화 보는 즐거움/선댄스영화제 ] -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Ain't Them Bodies Saints)]... 데이비드 로워리, 루니 마라, 케이시 애플렉... 탈옥수에 관한 영화...

 

p.s) 같은 감독이 같은 두 주연배우와 이전에도 작업을 했었네요. 제 기억으론 크게 감동적인(?) 영화는 아니였지만, 어쨌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자유를 원하는가... 그러면, 미련을 버려라... 사람이든 유령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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