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짝코(Chakko)... 임권택, 김희라, 최윤석... 오래된 옛날 한국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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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코(Chakko)', 1980년 제작 한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03분, 연출- 임권택, 출연- 최윤석 김희라 방희 등

 

영화 짝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짝코(Chakko)' 를 보았습니다. 김희라와 최윤석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0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오늘은 30년을 쫓고 쫓기던 두 원수가 갈 곳 없는 이들만 수용되는 갱생원에서 만나, 마지막을 함께 한다는 이야기 '짝코(Chakko)' 를 보았습니다. 이데올로기나 한국의 어지러운 정치사를 기본으로 깔고가는 무거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의 기구한 운명과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이는 상당히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집도 절도 없는 주인공은 길가에서 노숙을 하다가 갱생원에 입소됩니다. 갱생원에 입소되기 전 신체검사에서 위암이 발견되지만, 이미 늦은 상태... 그런 주인공이 갱생원에 입소하면서 만나게 되는 인물이 있는데, 그가 30년간 뒤쫓던 짝코라는 자... 그자 역시나 당뇨 합병증으로 오늘 내일하는 상태인데...

 

영화 짝코

 

 

한사람은 빨치산 대장이였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빨치산 토벌대... 두 사람은 쫓고 쫓기며 30년 세월을 보냈지만, 남은건 병든 몸뚱아리 뿐... 그런 상황속에서도 쫓기는 자는 여전히 살고 싶고, 쫓는 자는 여전히 잡고자 하는 집념이 넘치는데, 그런 그들을 바라바 줄 사람은 이 세상엔 하나도 남지 않은 상태... 영화는 그런 두 인물의 기구한 과거를 돌아보며 애처로운 마지막을 향해 조용히 흘러갑니다.

 

영화 짝코

영화 짝코씬시티의 일라이저 우드를 연상시키는 섬짓한 장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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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영화 '짝코(Chakko)' 는 거의 40년 전 영화지만, 세련된 이야기 구성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였습니다. 아마 새로이 각색해서 지금 내놓아도 대박날 가능성이 무지 높은 영화로, 분명히 누군가가 군침을 흘리며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임권택 감독께서 아직 살아계셔서 손을 못대고 있을 뿐이지, 아마 돌아가시면(혹 돌아가시기 전이라도) 분명히 리메이크가 되고도 남을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틱한 복수의 달인인 박찬욱 감독이나 강력한 재미를 부각시킬수 있는 류승완 감독이 언뜻 떠오르는데, 아마 두 사람이 만들면 멋진 리메이크가 되지 않겠나 싶네요.

 

 

어쨌거나 옛날 영화여서 촌스런 면이 없진 않지만, 지금 기준으로 봐도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짝코(Chakko)' 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에 뽑힌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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