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법칙의 비밀(The Zero Theorem)... 테리 길리엄, 크리스토퍼 왈츠, 멜라니 티에리... 쉽지않은 철학적 SF 영화 제로 법칙의 비밀
영화 보는 즐거움/뜻밖의 추천작 2017. 6. 16. 00:30'제로법칙의 비밀(The Zero Theorem)', 2013년 제작 미국영화 SF 판타지, 런닝타임 107분, 연출- 테리 길리엄, 출연- '멜라니 티에리' '맷 데이먼' '틸다 스윈튼' '크리스토퍼 왈츠' 등
'테리 길리엄' 감독의 영화 '제로법칙의 비밀(The Zero Theorem)' 을 보았습니다. '크리스토퍼 왈츠' 와 '멜라니 티에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3년에 제작된 SF 판타지로, 현재 imdb 평점은 6.1점입니다.
오늘은 굉장히 난해한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담고 있는 주제가 상당히 무거운 것이여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기도 했는데, 표현하고자하는 바를 캐치하지 못하면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는 그런 영화였다고 봅니다. '제로법칙의 비밀(The Zero Theorem)'...
영화는 말씀드린대로 철학적 SF 입니다. 가까운 미래 혹은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삶의 의미에 대해 고뇌하는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였으니까요. 다만, 너무 깊고 무거운 생각을 SF 라는 장르를 통해 표현하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어렵고 재미를 느끼기도 쉽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해보면 이런 것이겠습니다. 존재의 이유, 삶의 가치, 사랑의 의미 그리고 허무... 한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울만큼 복잡한 인간사는 어차피 죽음으로 가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일 뿐이고, 결국 모든 건 무가 된다는 것을 받아들일때 죽음도 두렵지 않다는 것... 그런 철학적 메세지를 표현한 재미난(?) 한가지로, 신과 그의 아들 메시아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꼽을 수 있겠는데, 신과 그의 아들도 어떤 의미로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고, 누구도 바꾸지 못하는 우주의 법칙에는 그저 작은 소품이나 위안거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냉철한 비유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분명한건,
영화 속 장면들처럼 화려한 장난같은 가벼운 내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영화가 표현하고 있는 메세지는 영화로 표현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것이지만, 그걸 보는 사람이 그 메세지를 캐치하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으면, 영화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구요. 어쨌거나, 850만불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로 만들어낸 꽤나 훌륭한 퀄러티의 SF이면서, SF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 철학적인 무언가를 잘 담은 철학적영화여서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좋은 배우들을 많이 만날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고... 어째건 결국 모든 건 '무' 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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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로법칙의 비밀(The Zero Theorem)'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