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벌거벗은 섬(Naked Island)... 신도 가네토, 오토와 노부코, 토노야마 타이지... 인상적인 일본 무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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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섬(Naked Island)', 1960년 제작 일본영화 드라마 무성영화 무대사영화, 런닝타임 96분, 연출- 신도 가네토, 출연- '토노야마 타이지' '오토와 노부코' 등

 

'신도 가네토' 감독의 영화 '벌거벗은 섬(Naked Island)' 을 보았습니다. '오토와 노부코' 와 '토노야마 타이지'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0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1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벌거벗은 섬

 

오늘 본 영화 '벌거벗은 섬(Naked Island)' 은 여러가지로 놀라게 하는 작품이였습니다. 육지에서 조금 떨어진 척박한 환경의 작은 섬에 살고 있는, 네식구의 삶의 모습을 담은 지극히 단순해보이는 드라마지만, 그걸 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놀랄수 밖에 없는 상황들의 연속인, 보기와는 아주 다른 다이나믹한 이야기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벌거벗은 섬

 

사실 이 영화를 보기전엔 무성영화인지 몰랐습니다. 무성영화, 아니 무대사영화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지 싶은데, 어쨌거나 끝날때까지 대사가 없는 영화여서 첫번째로 놀랐습니다. 그와 더불어 한 중년부부가 작은 나룻배로 끊임없이 섬과 육지를 오가며 물을 나르는데, 이유를 알수없는 기묘하고 비효율적인 그들의 행위에 호기심과 함께 또 다시 놀라게 됩니다.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 이처럼 놀라거나 궁금하게 하는 장면들이 연이어서 나오는데, 그렇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벌거벗은 섬

 

아주 어린 막내에서부터 집안 모든 일을 책임지는 아버지까지 마치 기계처럼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오차없이 해내는 무감각해 보이는 가족들... 실수는 누구라도 용서되지 않고, 과하다 싶을만큼 엄격한 처벌까지도 감수해야 하는 척박한 상황들... 하지만, 그런 날선 환경속에서도 순간순간 발휘되는 가족애는 평범한 가족들의 그것 이상인데, 단순한 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평범한 드라마지만,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 특별한 가족의 삶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벌거벗은 섬

 

아마도 감독이 말하고자 한 것은 그런것이 아니였겠나 싶습니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의 굴레에서 헤어나올수 없는 비루한 농민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희노애락... 이것 만으로는 이 놀랄만한 영화 '벌거벗은 섬(Naked Island)' 을 설명하긴 어려운데요, 굉장히 단순한 내용이지만 끊임없이 호기심을 생성시키고, 또 대사없는 영화지만 끊임없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말을 하게 만드는(?) 그런 묘한 매력의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형태의 극영화보다 훨씬 더 살아있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여하튼 최근에 본 고전영화 중에선 가장 인상깊은 작품이였습니다.

 

영화 '벌거벗은 섬(Naked Island)'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관련영화들...꼭 봐야할 일본영화 추천 목록... 키네마준보 선정 올타임 일본영화 베스트 100편...

 

 

p.s)오늘 본 영화 '벌거벗은 섬(Naked Island)' 은 키네마준보에서 선정한 올타임 일본영화 베스트 100에 선정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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