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여로(Sunday Bloody Sunday)... 존 슐레진저, 피터 핀치, 글렌다 잭슨, 머레이 헤드, 영국영화... 사랑에 목마른 사람들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7. 6. 8. 00:30'사랑의 여로(Sunday Bloody Sunday)', 1971년 제작 영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0분, 연출- 존 슐레진저, 출연- '글렌다 잭슨' '피터 핀치' '머레이 헤드' 등
'존 슐레진저' 감독의 영화 '사랑의 여로(Sunday Bloody Sunday)' 를 보았습니다. '피터 핀치' 와 '글렌다 잭슨' 그리고 '머레이 헤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71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4개부문(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
오늘은 이상야릇한 느낌의 오래된 영국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존 슐레진저' 감독의 1971년작 '사랑의 여로(Sunday Bloody Sunday)'... 처음엔 '이게 뭔가?' 싶을만큼 내용도 헷갈리고 상황도 불편해서 영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차츰 보다보니 적응되더군요.
영화는 중년의 두 남녀와 그 둘 사이를 오가는 한 양성애자를 다룬 사랑영화(?)였습니다. 그러니까 한명의 이성애자(?)와 한명의 동성애자 그리고 그 둘사이를 오가는 양성애자를 통해, 세사람간의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다룬 독특한 이야기였다는 설명인데요, 영화의 진행과정 역시나 등장인물들의 색다른 캐릭터만큼이나 특이해서,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큰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는 현대인들이 느끼는 소외감이나 허무함에 대해 이야기할려고 하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독특한 형태의 삼각관계도 나온 것이고, 집착이나 죽음 혹은 기억이나 트라우마에 대한 것들도 조금씩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구요. 어쨌던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와닿거나 쉽게 공감할수 있는 내용은 아니였는데, 내용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 그리고 그런 묘한 분위기로 표현하고자 했던 메세지에 더 포인트를 맞추고 봐야할 영화였다고 봅니다.
영화 '사랑의 여로(Sunday Bloody Sunday)' 는 저같은 남자들보다는 섬세한 여성들에게 보다 더 어필이 될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보다 더 민감하고 예민한 여성들에게... 저처럼 투박한 사람들은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비정상적인 관계들, 그러니까 세사람이 만들어내는 기묘한 삼각관계에서부터 거부감을 느끼기 쉽기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울수가 있는데, 그렇기에 이 점 미리 감안하고 영화를 보시는 편이 보다 빨리 적응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스탠다드한 이야기 또는 일반적인 분위기의 작품은 아니니 꼭 감안하시고 찾아보시길...
영화 '사랑의 여로(Sunday Bloody Sunday)'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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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사랑의 여로(Sunday Bloody Sunday)' 는 영국영화협회에서 선정한 20세기 영국영화 베스트에 선정된 작품 중 한편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