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낙서(American Graffiti)... 조지 루카스, 론 하워드, 리차드 드레이퓨스... 고전이 되어버린 청춘영화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 1973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드라마 청춘영화, 런닝타임 110분, 연출- 조지 루카스, 출연- '리차드 드레이퓨스' '해리슨 포드' '론 하워드' 등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 를 보았습니다. '론 하워드' 와 '리차드 드레이퓨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73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4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5개부문(작품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후보에 오르지만, 안타깝게도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진 못했습니다.

 

 

감독 '조지 루카스', 각본 '조지 루카스', 제작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그리고 단역에 가까운 조연 '해리슨 포드'... 오늘 본 영화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 가 가진 제작진의 특별한 이름들 중 하나입니다. 거기에다 지금은 감독으로 더 유명한 '론 하워드' 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라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이 영화만큼 특색있는 캐스팅을 가진 작품도 드물지 싶습니다.

 

영화는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을 담은 코믹한 청춘드라마입니다. 196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네명의 친구가 졸업 후 각자의 길을 가기 전 마지막날의 이야기로, 네 사람이 겪는 밤 사이의 일들을 신나는 음악과 함께 풀어낸 경쾌하고도 재미난 작품이였습니다.

 

대학입학 허가와 함께 장학금을 받게 된 한 친구는 고향을 떠나는 것이 부담입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에 입학해야 되는 또 다른 친구는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두고 가야하는 상황이 부담이구요. 아무 생각이 없는 쭈굴이 스타일의 한 친구는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여자를 꼬시기 위해 거짓말과 허세를 난발하고, 자동차 경주에 재능이 있는 터프가이친구는 하룻밤 동안 초딩 여자아이에게서 벗어날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일인데다 누구하나 죽어나가는 독한 사건이 없는 비교적 착한 이야기여서, 센 영화에 적응이 된 분들에겐 심심하다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집중해서 찬찬히 들여다보면 재미난 상황들이 제법 많은 이야기로, 밤 사이에 발생한 이런저런 소동으로 고향을 떠나려했던 친구는 고향에 남게되고, 고향에 남을려던 또 다른 친구는 고향을 떠나게 되는 등, 그들의 삶에 보이지 않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내용상으로는 조금 심심할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를 살았던 미국인에겐 분명히 어떤 큰 인상을 남기는 영화로, 특별한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35세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32세의 '해리슨 포드', 30세의 '조지 루카스', 27세의 '리차드 드레이퓨스' 그리고 전혀 대머리가 될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스무살의 '론 하워드'... 이후 자신의 분야에서 크던 작던 한 획을 그었던 영화인들의 젊음이 그대로 담긴 작품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 그래서, 이 영화의 원제 보다는 한국제목인 '청춘낙서' 가 훨씬 더 어울리는 영화... 제가 본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 는 그랬는데요, 이제는 고전이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풋풋함이 물씬 묻어나는 최고의 청춘영화였지 않겠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으로 영화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1962년 여름 다사다난한 어느 날 밤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벌이는 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재미있고 민감한 통과의례 이야기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제작을 맡고 그의 제자이자 조수였던 조지 루카스가 감독했으며 둘이 함께 자전적 색채의 대본을 썼다. 이 영화는 50년대의 청춘영화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고풍스러운 자동차와 록음악 사운드트랙이 빠지지 않는 수많은 통과의례 코미디들이 앞으로 따르게 될 하나의 스타일을 확립했다. 많은 영화가 그 스타일을 모방했지만 그 익살과 통찰과 기술적 탁월함을 능가한 작품은 없었다.   중략...

 

루카스의 두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냉정하고 미래적인 데뷔작 'THX-1138' 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매력과 온기가 담겨 있다. 백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제작비로 겨우 28일만에 촬영된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 는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영화사상 가장 수익성 좋은 영화 중 하나가 되었을 뿐 아니라 비평적 찬사와 함께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포함하여 다섯 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 성공은 루카스가 더욱 굉장한 기록을 남기게 될 다음 작품 '스타워즈' 를 만들 수 있게 한 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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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본 영화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 는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