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트먼트(The Commitments)', 1991년 제작 영국영화 음악 드라마, 런닝타임 116분, 연출- 알란 파커, 출연- '로버트 아킨스' '안젤린 볼' 등
'알란 파커' 감독의 영화 '커미트먼트(The Commitments)' 를 보았습니다. '로버트 아킨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1년에 제작된 음악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9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알란 파커' 감독의 작품을 보았습니다. 1991년에 제작된 '커미트먼트(The Commitments)'...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일반인으로 구성된 밴드가 결성되는 과정과 그 밴드가 해체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로, 감독의 명성에 비해서는 살짝 작아보이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굉장히 아마추어틱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알란 파커' 라는 거장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 놀라움은 더 커지는데, 아마도 연출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이 영화를 본다면 영화를 아무리 많이 봤다는 분들도 이 영화의 연출자를 절대로 알아맞출수 없다에 한표를 걸겠습니다. 여하튼 거장의 작품이라기 보다는 재기발랄한 신인감독의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그런 스타일...
이 영화가 그런 느낌을 풍기는 이유는, 아마도 영화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아마추어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영화속 등장인물 거의 대부분이 이전에는 연기 경력이 거의 없던 신인배우들로, 이 영화에는 전문배우는 거의 등장하지 않으니까요. 이 부분이 바로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이자 이 영화가 내뿜는 특이한 분위기를 만드는 이유로, 감독이 원했던게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커미트먼트(The Commitments)',
신나는 음악영화 좋아하신다면 추천하구요, 영국영화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물론, '알란 파커' 라는 거장의 작품이니, 그것만으로도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지만...
마지막으로 이건 여담입니다만,
2003년에 제작된 '데이비드 게일' 이후에 신작소식이 전혀 없는것이 '알란 파커' 감독입니다. 신변에 무슨 일이 있는지, 혹은 그 시점을 기준으로 은퇴를 한 건진 모르겠지만, 상당히 궁금하네요. 어쨌건 너무 일찍(우리나라 나이로 60세) 은퇴를 한, 거장의 한창(우리나라 나이로 48세)일때의 작품으로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쳐선 안될 작품이겠습니다.
영화 '커미트먼트(The Commitments)'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알란 파커' 감독은 이 영화 '커미트먼트(The Commitments)' 에 직접 등장합니다. 비록 한장면이긴 하지만... 아래의 사진속 엔지니어 역할...
영화에도 직접 출연한 알란 파커 감독... 거의 마지막 대사없이 한장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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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커미트먼트(The Commitments)' 는 영국영화협회에서 선정한 20세기 영국영화 베스트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