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이(iBoy)... 아담 랜달, 빌 밀너, 메이지 윌리암스... 재미난 소재, 하지만 많이 아쉬운 영화 아이보이

'아이보이(iBoy)', 2017년 제작 영국영화 SF 액션, 런닝타임 90분, 연출- 아담 랜달, 출연- '메이지 윌리암스' '미란다 리차드슨' '빌 밀너' 등

 

'아담 랜달' 감독의 영화 '아이보이(iBoy)' 를 보았습니다. '빌 밀너' 와 '메이지 윌리암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7년에 제작된 SF 액션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6.0점입니다.

 

 

오늘은 재미난 소재의 SF 액션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아이보이(iBoy)'...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소년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며 머리에 총상을 입으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로, 소년은 총상을 입는 과정중에 핸드폰 부품이 머리에 박히면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생각만으로도 핸드폰, 노트북 등 세상 모든 전자기기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얻고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소개해드린대로 소재 자체는 재미났습니다. 다소 허황되다 느껴질수도 있는 설정이지만, 영화속에서는 누구라도 투명인간도 되고 엑스맨도 되고 슈퍼맨도 되고 하니까,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 설정이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처음 보는 설정이여서 흥미로웠구요. 그런데, 흥미로운 소재에 비해서는 영화의 사이즈가 너무 작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주인공 자체가 고등학생인데다, 악당들도 주인공의 학교 친구들이 대부분으로, 주인공이 가진 엄청난 능력에 비해서는 주변 환경이 너무 빈약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그것 이외에도 설명드리기 힘든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뭔가 크려다가 만 혹은 뭔가 할려다가 만 느낌이 강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재미난 소재의 SF 영화지만 보고 나서도 그다지 강력한 재미는 못느낀 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

 

 

한가지 재미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작은 에피소드들은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치고는 굉장히 독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언발란스 하지 않았나는 생각도 들구요.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여자 고등학생(주인공의 여자친구), 혹은 학교 천장에 목이 매어져 죽은 채로 발견된 학생을 표현한 장면은 특히나 그랬는데요, 그러니까 독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선 굉장히 독하고, 뭔가 화끈한걸 보여줘야 할 시점에선 그냥 대충 마무리 짓는 그런 느낌이였다고 할까... 뭐 어쨌건 제가 본 느낌은 그랬습니다.

 

 

영화 '아이보이(iBoy)',

말씀드린대로 소재 자체는 굉장히 흥미로워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성은 그 소재의 재미만큼은 따라가지 못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아마, 비슷한 소재로 더 많은 자본과 더 재미난 각본으로 새로운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아니면, 엑스맨 같은 영화에 그런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 한명 정도 새로운 캐릭터로 넣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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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보이(iBoy)'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