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스(Silence)... 마틴 스콜세지, 리암 니슨, 앤드류 가필드... 진정한 교인이란, 종교영화 사일런스

'사일런스(Silence)', 2016년 제작 미국영화 종교 드라마, 런닝타임 161분, 연출- 마틴 스콜세지, 출연- '앤드류 가필드' '리암 니슨' '아담 드라이버' 등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사일런스(Silence)' 를 보았습니다. '리암 니슨' 과 '앤드류 가필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6년에 제작된 종교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곧 있으면 개최될 2017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종교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1600년대를 배경으로 사라진 스승을 찾고 또 복음을 전파키 위해 일본으로 떠난 두 사제의 이야기 '사일런스(Silence)'...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 이기 때문에 그 기대감은 더욱 컸는데요,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 오묘하다고 할까, 여튼 색다른 느낌입니다.

 

 

영화 자체는 볼만합니다. 일단, 뭔가에(종교나 신념) 희생을 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여서 기본적으로 감동이랄까 그런 부분은 따라가는 작품이니까요. 다만, 기존에 있었던 종교영화와는 진행과정과 결말에서 완전한 차이점을 보이는데, 그러니까 자신의 종교와 신념을 위해 목숨까지 던졌던 종교인들을 내세워 눈물을 쏟게 만들었던(가령 예를 들자면 영화 '미션' 같은) 그런 작품과는 표현방식이 사뭇 달라, 약간은 껄끄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개인적으로는 두가지 이유로 더더욱 거부감이 크게 느껴졌는데요, 그 한가지는 이 영화 '사일런스(Silence)' 의 배경이 되는 나라가 일본이라는 점이고, 두번째는 개인적으로 종교영화 자체에 대한 기본적인 거부감이 있다는 점에서 입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해당하는 이유이긴 하지만, 그런 면에서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이 오묘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되겠습니다.

 

 

한가지 재미난 점은 이 색다른 종교영화가 던지는 메세지로 인해 해당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호불호가 나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진행과정과 결말이 말씀드린대로 기존의 종교영화들과는 완전히 달라, 그것 때문에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저처럼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호불호가 나뉠 이유가 되겠지만,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이유로 호불호가 나뉘지 싶은데요, 이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는 말만 앞서고, 보이는 부분에만 치중하며, 오로지 전도에만 목숨을 거는 요즘 종교인들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그 사람의 신앙과 믿음은 그걸 보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오직 신만이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선 해당 종교인에 따라 받아들이는 바가 다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에 백프로 찬성하는 쪽으로, 예전부터 해왔던 생각인 진정한 종교인에게 최고의 가치란 '사랑' 이라는 생각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사일런스(Silence)' 는 일본인 소설가 '엔도 슈사쿠' 의 소설을 그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자주 출간된 작품인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찾아 읽어보셔도 좋지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것과 관련해서도 두어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 만약 우리나라였으면 어땠을까 라는 부분과 또 '마틴 스콜세지' 라는 대가가 원작으로 삼을 만큼의 영향력 있는 소설을 만약 우리나라 작가가 썼더라면 하는 부분에서 입니다. 어찌보면 한가지 이유로 볼 수도 있겠는데, 언젠간 우리나라 작가가 쓴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좋은 원작소설이 나와서, '마틴 스콜세지' 에 버금가는 연출자가 후대에 길이 남을 훌륭한 명작을 만들날이 곧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런 기대를 담으며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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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일런스(Silence)'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