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영광의 길(Paths Of Glory)... 스탠리 큐브릭, 커크 더글라스, 미국영화... 전쟁의 사상자들
반응형

'영광의 길(Paths Of Glory)', 1957년 제작 미국영화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87분, 연출- 스탠리 큐브릭, 출연- '커크 더글라스' '조지 맥레디' 등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영광의 길(Paths Of Glory)' 을 보았습니다. '커크 더글라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57년에 제작된 전쟁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8.5점입니다.

 

영화 영광의 길

 

오늘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초기 명작 한편을 봤습니다. 빼어난 전쟁영화들을 언급할 때 언제나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작품 '영광의 길(Paths Of Glory)'... 영화는 1차대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과 야비한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표현한 이야기로, 전쟁영화의 수작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는 매우 훌륭한 작품이였습니다.

 

영화 영광의 길

 

영화는 두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전이 실행되는 전선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담은 전반부와 전반부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군사재판이 열리게 되는 후반부... 전반부는 진급 욕심에 눈이 먼 한 장군이 무리한 작전을 수행하다 수많은 병사들을 잃게되는 이야기이고, 후반부는 그 작전의 책임을 병사들에게 돌려 대표로 세명의 사병들이 군사재판을 받는 에피소드입니다. 전반부와 후반부 모두 아이러니하고 부조리한 상황들로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금치못하게 하는데,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욕망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그려낸 특별한 이야기였습니다.

 

영화 영광의 길

 

보통의 전쟁영화는 비장함으로 무장된 영웅을 내세워 애국심에 호소하거나(가령 예를 들다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전쟁에 미친 미치광이를 내세워 전쟁의 광기를 이야기하는 것이(예를 들자면 '플래툰' 이나 '지옥의 묵시록')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 '영광의 길(Paths Of Glory)' 은 그런 면에선 미묘하게나마 다른 전쟁영화들과는 특별한 차이점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배경은 전쟁터지만 굳이 전쟁시에만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닌,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러니까 계급과 계층이 존재하고 희생양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표현한 것으로, 보다 섬세하고 냉정한 예시인 것입니다. 위에 언급된 다른 전쟁영화들도 분명히 그런 요소들은 가지고 있지만, 이 영화 '영광의 길(Paths Of Glory)' 만큼 솔직하다고는 보기 어렵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훨씬 더 와닿는 이야기...

 

영화 영광의 길

 

이런 일이 과연 실제로 발생했을까(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라는 물음을 잠시 가져보게도 하지만, 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주변에는 이와 비슷한 현상들을 쉽게 목격할수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어지럽히는 큰 사건도 어찌보면 이 영화속 이야기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는것 같고... 여하튼 전쟁영화의 수작이지만 꼭 전쟁영화라는 장르에 끼워맞춰서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훌륭한 작품으로, 많은 이들이 봤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네요. 그리고 이 영화속 이야기는 정의롭지 못하고 부조리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그와는 반대되는 것들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으로 영화 '영광의 길(Paths Of Glory)'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리 큐브릭은 끊임없이 전쟁이라는 주제로 되돌아간다. 1차대전 당시 프랑스군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수치스러운 사건을 그린 흠프리 코브의 소설은 큐브릭과 짐 톰슨, 캘더 윌링험의 각색을 통해 강력한 힘을 지닌 영화로 다시 태어났고, 상상할 수 없이 끔찍한 일조차 엄밀하고 냉철하게 다루는 감독의 태도는 영화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었다.  중략...

 

암울하지만 지적이고 뛰어난 용시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전쟁영화의 가장 훌륭한 모범이다. 영화는 관객을 분노하게 한다. 처형이 끝난 후 등장하는 또 하나의 클라이맥스는 큐브릭이 연출한 것 가운데 가장 감성에 호소하는 장면일 것이다. 방안을 가득 메운 병사가 포로가 된 독일소녀(후에 큐브릭과 결혼하여 크리스티안 큐브릭이 되는 수잔 크리스찬)를 조롱하며 노래를 부르라고 강요하는데, 그녀의 서툴지만 진지하고 우울한 노래에 감동한 그들은 쥐 죽은 듯 고요해진다.-

 

영화 영광의 길

 

p.s)마지막 울면서 노래 부르는 여배우가 후에 스탠리 큐브릭의 아내가 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스칼렛 요한슨 느낌이 강하게 나던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와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관련글...전쟁영화 추천 베스트 최고의 전쟁영화... 토탈필름 선정 최고의 전쟁영화 50선 그리고 타임아웃 선정 역대 전쟁영화 베스트 50편 목록...

 

IMDB 1위에서 250위까지... 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 역대 영화 평점 순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 오늘 본 영화 '영광의 길(Paths Of Glory)' 은 최고의 전쟁영화를 비롯해서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참고하시길...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