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제국(Empire of Passion)...오시마 나기사, 요시유키 카즈코, 후지 타츠야... 성애 코믹 범죄 공포 스릴러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6. 12. 29. 00:30'열정의 제국(Empire of Passion)', 1978년 제작 일본영화 멜로 호러 드라마, 런닝타임 105분, 연출- 오시마 나기사, 출연- '후지 타츠야' '요시유키 카즈코' '타무라 타카히로' 등
'오시마 나시사' 감독의 영화 '열정의 제국(Empire of Passion)' 을 보았습니다. '요시유키 카즈코' 와 '후지 타츠야'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78년에 제작된 멜로 호러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8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고, 대신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열정의 제국(Empire of Passion)' 은 특이한 작품이였습니다. 드라마에서 시작해서 성애영화로 바뀌더니, 코믹이 가미된 호러 스릴러까지 장르가 순간순간 뒤바뀝니다. 내용은 한 인력거꾼의 아내와 그녀를 좋아했던 젊은 남자가 눈이 맞아 인력거꾼을 죽이는데, 죽은 인력거꾼이 귀신으로 나타나 그들을 괴롭힙니다. 이래저래 끝까지 귀신과 세상에 저항하던 두 사람은 결국 천벌을 받으며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데, 누구나 다 알고 예상할만한 유치하면서도 뻔한 내용의 이야기이지만 독특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심플하고 뻔한 대신에, 인간이 가진 복잡한 감정들 그리고 원초적인 욕심들은 아주 잘 표현한 영화였다고 봅니다. 누군가를 좋아했던 순수한 마음이 욕망 욕정으로 바뀌고, 결국은 정상적이지 못한 소유욕에 의해 누군가를 해하게 되는 그런 과정들... 그리고 이어지는 파국들...
개인적으로는 평범했던 주부가 단 몇번의 외간남자와의 잠자리로 남편을 죽일 생각을 한다는게 썩 유쾌하진 않아 거부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렇지만 나약하고 어리석은게 인간이기에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런 사건들은 요즘도 자주 이런저런 매체를 통해 볼수있는 것들로, 말씀드린 정상적이지 못한 감정들 그런 감정에서 오는 소유욕은 언제나 이런 비극을 낳게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보면 이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의 일부분도 그런 것이겠고...
여하튼, 이야기는 단순 유치하지만, 워낙 세속적이여서 끝까지 재미나게(?) 볼수있는 작품이였고, 코믹한 요소든 성적인 요소든 온통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그런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오시마 나기사' 감독이 아닌 누군가가 똑같은 대본으로 연출을 했다면,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 에서 감독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 라는 물음도 어느 정도 들게 만드는, 이런저런 의미로 복잡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열정의 제국(Empire of Passion)' 의 리뷰를 마칩니다.
관련글...▶칸영화제 감독상... 역대 칸국제영화제 감독상(Best Director) 수상작 수상자 목록
p.s)오늘 본 영화 '열정의 제국(Empire of Passion)' 은 말씀드린대로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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