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엘르(Elle)... 폴 베호벤, 이자벨 위페르... 쉽지 않은 영화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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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Elle)', 2016년 제작 프랑스영화 스릴러 드라마, 런닝타임 130분, 연출- 폴 베호벤, 출연- '이자벨 위페르' '로랭 라피테' 등

 

'폴 베호벤' 감독의 영화 '엘르(Elle)' 를 보았습니다. '이자벨 위페르'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6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

 

영화 엘르

 

오늘은 오랜만에 '폴 베호벤' 감독의 신작을 봤습니다. 이 사람이 1938년생이니, 우리나라 나이로는 거의 80이 다 된 노인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으로 본게 블랙북이라는 2차대전 배경의 전쟁영화였는데, 그게 10여년전 작품이네요. 여하튼, 아직까지도 이렇게 2시간이 넘는 긴 장편을 연출할만한 스테미너가 남았다는게 신기하다는 생각이고, 오랜만에 만나는 감독의 신작이여서 고민없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중년의 한 여인이 주인공입니다. 오래전 아버지가 큰 사고를 쳐서 경찰과 접촉한다는 자체를 싫어하는 인물로, 어느날 집에서 복면을 쓴 괴한에게 폭행을 당합니다. 경찰엔 신고를 하지 않는 대신 문단속과 가스분사기같은 걸로 대충 마무리 지은 주인공에게, 괴한은 계속해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접촉해오는데...

 

영화 엘르

처음엔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내는 미스테리형 스릴러인줄 알았습니다. 거기다가 40년전에 주인공 아버지가 친 큰 사고도 현재의 이런 상황에 어떤 비밀스런 관계가 있는줄로 알았구요. 하지만, 전혀 아니였습니다. 뭔가 큰 역할을 할것만 같았던 아버지는 별다른 이벤트(?)없이 영화속에서 사라지고, 범인 역시나 누구나 쉽게 예상할수있는 인물로 그 정체를 들어냅니다. 범인의 정체를 알고나서도 영화는 관객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데, 그러니까 이 영화 '엘르(Elle)' 는 미스테리나 스릴러와는 전혀 관계없는 영화로, 미스테리 스릴러의 탈을 쓴 한 여인에 관한 드라마였습니다.

 

영화 엘르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큰 재미를 느낄수 있는 작품은 아니였습니다. 아니 재미가 없다기 보다는, 황당하다고 할까, 여하튼 끝까지 집중할수있는 집중도 높은 영화였지만, 공감이 간다거나 이해하기 쉬운 작품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에 대한 에피소드로(특히나 불륜) 당혹감을 주는데, 그런 성에 대한 표현과 인간의 위선 그리고 핏줄에 대한 이야기로, 어떤 이해하긴 힘든 메세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영화 '엘르(Elle)',

말씀드린대로 독특한 내용을 담은 독특한 영화였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생각하고 기대했던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서, 많이 당황했는 모양입니다. 여러분들은 당황하지 마시고, 찬찬히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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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르(Elle)'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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