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아다다(Adada)... 임권택, 신혜수, 이경영, 한지일... 배금주의에 일침을 가하는 토속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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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다(Adada)', 1987년 제작 한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8분, 연출- 임권택, 출연- '신혜수' '이경영' '한지일' '전무송' 등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다다(Adada)' 를 보았습니다. 한지일, 이경영, 신혜수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7년에 제작된 시대극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7점입니다.

 

영화 아다다

 

오늘 본 영화 '아다다' 는 한 많은 여인의 인생살이를 통해, 순수했던 마음도 물질 앞에서는 변할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하고 간사한 마음을 되짚어보는 이야기였습니다. 순수하고도 순수한 주인공과 그와 반대되는 인물들을 내세워 일종의 배금주의를 꼬집는 이야기로, 감동과 교훈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좋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아다다

 

주인공은 혼기가 꽉 찬 벙어리인데, 제법 사는 양반집의 여식입니다. 주인공은 주인공이 가진 핸디캡 때문에 혼처를 정하지 못하다가, 매파의 도움으로 찢어지게 가난한 양반집에 돈을 주고 혼례를 올립니다. 가난했던 시절 순수했던 신랑과 시댁식구들은 결국 돈맛을 알게 되면서 주인공을 내치고 마는데, 몸에는 장애를 가졌지만 정신은 온전했던 주인공과 온전한 육체를 지녔지만 정신적으로는 불구였던 주변인물들을 통해, 물질만능주의를 꼬집는 이야기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영화 아다다

 

영화 아다다

 

영화는 주인공이 한 많은 한국여인이기에, 그리고 큰 약점을 가진 인물이여서 훨씬 더 와닿는 이야기였습니다. 말씀드린 배금주의는 물론, 양반이라는 타이틀에 붙은 허례허식과 겉치례 그리고 관습이 가지는 불합리 등 다양한 폐해들까지도 담아낸 작품으로, 삶에 있어서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제작된 시기보다 30년이 더 지난 지금, 보다 더 물질중심사회가 되어버린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라면, 한번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그리고 꼭 봐야할 영화라 생각이 드네요.

 

활동하지 않은지 오래된 신혜수와 지금은 머리가 허연 이경영의 20대의 새파란 모습을 볼 수 있는 덤까지 가진 영화, 카타르시스와 교훈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그런 작품, 영화 아다다는 그런 영화입니다.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마시길...

 

영화 아다다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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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아다다는 1935년에 발표된 계용묵의 단편소설 '백치 아다다' 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며, 1956년에 이강천 연출 나애심 주연의 '백치 아다다' 라는 작품이 원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리메이크쯤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 아다다로 좋은 연기를 펼친 신혜수는 몬트리올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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