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하드 데이즈 나이트(A Hard Day's Night)... 리처드 레스터,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스타... 비틀즈에 의한 비틀즈를 위한 비틀즈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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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데이즈 나이트(A Hard Day's Night)', 1964년 제작 영국영화 코미디 드라마, 런닝타임 88분, 연출- 리처드 레스터, 출연- 비틀즈 멤버 전원(존 레논,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리처드 레스터' 감독의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A Hard Day's Night)' 를 보았습니다. 비틀즈 멤버인 '존 레논'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4년에 제작된 음악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5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과 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습니다.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

 

별 내용도 없고, 사실 별 재미도 없는(이야기의 재미) 이 영화는, 오로지 비틀즈에 의한 영화 그리고 비틀즈 만을 위한 영화였습니다. 비틀즈 멤버인 존 레논,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은 원래 자신의 이름 그대로를 영화속에 사용하며 친히 연기도 하고 있는데, 그들이 연기하고 있는 영화 속 인물들 역시나 비틀즈 멤버인 그들 그대로이니까요. 영화는 이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그들의 하루를 담아내고 있지만, 실제 논픽션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니까 사실과 허구가 반반씩 섞인 특별한 구성의 이야기쯤 되겠습니다.

 

영화는 말씀드린대로 썩 재미있는 편은 아닙니다. 네명으로 이루어진 인기밴드의(그러니까 비틀즈의) 하루 일과를 담은 이야기로, 이런저런 일상에 관한 에피소드가 전부이니까요. 기차나 헬기로 이동하며 벌어지는 일들, 매니저나 가족에 관한 꾸며낸 작은 사건들, 그리고 시답잖은 유머와 농담들... 중간에 멤버 하나가(링고 스타) 없어져 벌어지는 소동을 제외하곤 다들 평범해 보이는 일들로, 중간중간 뜬금없이 나오는 비틀즈 노래와 그 노래에 맞춰진 뮤직비디오 비스무레한 화면들이 오히려 어찌보면 특별한 이야기의 특별한 영화를 원했던 사람에게는 거부감도 일으킬만한 구성방식이였다고 봅니다.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

 

하지만, 이 별 재미도 없고 어설퍼 보이는 영화는 끝까지 볼수밖에 없게 만드는 특별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뜬금없이 나오는 노래에 어느 순간 흥겹게 리듬을 맞추고 있고, 실제인지 허구인지 헷갈리는 상황들에선 저절로 몰입하게 되고... 이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A Hard Day's Night)' 가 인정 받는 이유는 바로 그런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비틀즈라는 전설적인 밴드가 주연을 맡고 연기를 하고 있다는 점과 실제와 허구를 넘나들며 묘하게 섞어놓은 특이한 구성방식에...

 

한가지 확실한건 비틀즈가 아니였다면 이만큼의 효과를 거두긴 어려웠을거라는 것인데, 비틀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무조건, 그리고 비틀즈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하는 그런 영화이겠습니다.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

 

이건 여담입니다만, 제가 본 디비디의 서플에 담겨있는 인터뷰 등도 아주 좋았는데, 끝까지 다 보진 못했지만 비틀즈에 대한 이런저런 사적인 것들까지도 알수있어서 영화의 재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영화보다 더 볼만한게 이 서플속 화면들이겠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본 영화는 물론 서플도 꼭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으로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A Hard Day's Night)'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빌리지 보이스' 지가 지나치게 들뜬 어조로 '주크박스 영화의 시민케인' 이라고 격찬한 것으로 유명하다. 리처드 레스터가 비틀즈와 그들의 음악을 주인공으로 만든 이 코미디 영화는 엄밀히 그런 평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팝음악 영화의 형식을 영원히 바꾸어놓은 것만은 사실이다. 리버풀의 극작가 알런 오언의 사회적 사실주의풍의 재치있는 대본과 영국 초현실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레스터(1950년대 비틀즈의 우상이었던 코미디 그룹 '더 군즈'의 영화도 감독했다)의 연출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큰 성공을 거둔 비틀즈의 하루를 가지고 엄청난 전율을 이끌어냈다. 카메라는 팬들에게 쫓기고 빈둥거리고 바보 같은 질문을 던지고, 마지막에는 실제로 음악을 연주하는 비틀즈- 자신들의 역할을 멋지게 연기한- 의 전형적인 일상을 따라다니며 담아낸다. 레스터는 밴드의 네 멤버에게 각자 할 일을 주었는데, 그중 링고 스타가 한 어린 소년과 운하를 따라 걷는 장면은 특히 감동적이다.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스타가 심하게 숙취에 시달리는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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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A Hard Day's Night)' 는 여러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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