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손(Edward Scissorhands)]... 팀 버튼, 조니 뎁, 위노나 라이더... 차갑지만 아름다운 사랑영화, 가위손...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5. 12. 26. 00:30'가위손(Edward Scissorhands)', 1990년 제작 미국영화 판타지 로맨스, 런닝타임 105분, 연출- 팀 버튼, 출연- '위노나 라이더' '알란 아킨' '다이앤 위스트' '조니 뎁' '알소니 마이클 홀' 등
'팀 버튼' 감독의 영화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을 보았습니다. '위노나 라이더' 와 '조니 뎁'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0년에 제작된 판타지 로맨스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1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분장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습니다.(그 해 아카데미 분장상은 영화 '딕 트레이시' 가 차지했습니다.)
오늘 본 영화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은 팀 버튼 감독 특유의, 그리고 그만이 그려낼수 있는 음울하지만 아름다운 동화같은 사랑이야기로, 감독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가위손을 가진 인조인간이 이 영화의 주인공인데, 그 인조인간을 내세워 인간의 가벼움과 야비함 그리고 부조리함 등을 그려낸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메세지는 바로 사랑으로, 비록 차가운 가위손을 가진 인조인간이지만 따뜻한 피가 흐르는 그 누구보다도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의 사랑을 통해, 아련한 사랑을 그리고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인, 그렇지만 어둡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잠시, 영화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마을의 산꼭대기 대저택에는 한 박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박사는 인간과 거의 흡사한 인조인간을 창조해내지만, 팔을 완성시키진 못하고 죽고 맙니다. 가위로 된 팔을 가지고 혼자 저택에서 살아가던 인조인간은 화장품을 팔러 온 한 여인에게 발견이 되고, 혼자 외롭게 살고있던 그 인조인간을 애처롭게 여긴 여인은 자신의 집으로 그를 데려옵니다.
이 영화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에서 '조니 뎁' 의 연기를 빼놓고 이야기 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이 영화를 시작으로 지금의 '조니 뎁' 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으니까요. 많지 않은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눈빛과 몸짓만으로도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사로 잡았던 젊은 날의 조니 뎁을 볼수있는 영화이기도 한데, 이 영화 이 후 '베니와 준' 그리고 '길버트 그레이프' 까지가 가장 순수한 영혼의 연기를 했던 '조니 뎁' 의 모습을 볼수있던 시절이라 감히 칭하고 싶네요. 여하튼 이 시절의 조니 뎁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의 팬으로 오랫동안 남아있습니다.
'조니 뎁' 까지 언급을 했는데, 감독인 '팀 버튼' 을 빼놓는다면 안될것 같아 조금 언급하자면, 그 역시나 이 시절이 그의 최고의 시절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영화 중 특별히 좋아하는 '비틀쥬스' 가 우리나라 나이로 서른하나, 배트맨이 서른 둘, 그리고 이 영화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이 그가 서른 세살때 만든 영화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 자신만의 색깔이 누구보다 확실한 영화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천재성을 지닌 감독이였으니까요. 최근에는 이 시절만큼 빛나는 영화들을 보기가 쉽진 않은데, 또 다시 그만이 가진 감성이 돋보이는 서늘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가지고 또다시 찾아오리라 믿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으로 영화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팀 버튼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배트맨을 만든 후 또 다시 특수효과로 무장한 흥행을 노린 영화에 뛰어드는 대신, 주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최대한 거리가 먼 매혹적인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는 바로 지금까지 버튼의 경력에서 가장 기묘하고 가장 감동적이며 혁신적인 동화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이다.
중략...
버튼이 이 사랑스럽게 기괴한 영화에서 거둔 성공 중 하나는 배우들에게 평소의 이미지와 다른 역할을 맡긴 것이다. 존 휴즈 감독의 조찬클럽에서 맹한 공부벌레 역할로 가장 유명했던 홀은 못된 남자친구 역할로 고약한 면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고, 라이더는 헤더스에서 보여줬던 지독한 냉소주의 대신 이웃집 착한 소녀로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불완전한 몸속에 갇힌 인물을 잘 표현한 뎁이다. 적은 대사와 상처투성이의 창백한 얼굴만으로도 에드워드의 좌절감은 충분히 전달되었고, 자신의 가위손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상대에게 아픔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그가 받는 상처는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다.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상상력으로 빚어낸 현대의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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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 그리고 미국 온라인 영화평론가 협회에서 선정한 위대한 SF 100편에도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