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폭(Firestor)]... 원금린, 유덕화, 임가동... 스타일쉬한 영상은 돋보이나, 엉성한 구성이 아쉬운 홍콩 영화...

'원금린' 감독의 영화 '풍폭(Firestor)' 을 보았습니다. '유덕화' 와 '임가동' 이 주연을 맡은 이 홍콩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액션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6.3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풍폭(Firestor)' 은 경찰조직과 은행털이범들 간의 쫓고 쫓기는 상황을 긴박감 넘치게 표현한 작품이였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총격씬 하나만큼은 무지하게 다이나믹하니 재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격투씬이나 폭파씬 같은 경우에도 제법 훌륭히 연출해내어, 볼만한 부분이 꽤나 많았던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남자들이 보기에 딱 좋은 스타일의 영화라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중간에 자폐소녀와 그 아버지의 눈물나는 에피소드까지 첨가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딱딱하게만 진행될수도 있었을 액션영화에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보는데요, 여하튼 굉장히 동적이며 스타일리쉬한 영상 하나만큼은, 큰 점수를 줘도 무난할듯 보입니다.

 

 

 

대신에 이야기의 앞뒤가 안맞는다던지, 아니면 너무 급작스레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던지 하는 단점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선하던 사람이 갑자기 악인처럼 변해버린다던가 혹은 악인이라고 생각되던 사람이 뜬금없이 선한 사람으로 판명이 된다던지 하는...

물론 영화라서 충분히 그럴수도 있지만, 너무 재미만을 위한 포석처럼 느껴져 개인적으로는 적지 않은 거부감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풍폭(Firestor)' 을 보면서 '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 '히트' 가 연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작품만큼 수작도 아니고 또 그만큼의 무게감이나 볼거리도 없었지만, 소재나 한 두어 장면에선 그 작품을 떠올리기에는 충분한 어떤것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시가지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하나만큼은 두 영화가 많이 닮은 모습인데, 이건 제 추측이긴 합니다만 아마도 의도가 되었건 무의식적이던 간에 분명히 참조는 되었으리라 봅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풍폭(Firestor)'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아주 단순하고 진부한 스토리이고 또 엉성한 구성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 엉성함과 거부감을 화끈한 총격씬과 스타일리쉬한 화면으로 많이 커버한 영화였다고 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기엔 나쁘지 않은 작품이니, 큰 기대않고 보신다면 크게 실망할 일은 없으리라고 보네요. 물론, 저도 나름 재미나게 보았구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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