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 로버트 벤튼, 더스틴 호프먼, 메릴 스트립... 아빠는 힘들고, 엄마도 힘들며, 애들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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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벤튼' 감독의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 를 보았습니다. '메릴 스트립' 과 '더스틴 호프먼'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9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9개부문에서 후보에 올랐고(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메릴 스트립을 포함해서 두명의 여배우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그 중 작품상을 포함해서 총 5개부문에서(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수상을 하였습니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오늘 본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 는, 회사에서 중요한 업무를 맡고 또 승진을 해서 신이 난 상태로 돌아온 남편에게, 이별을 선고하며 떠나가는 아내의 모습으로 시작이 됩니다.

 

이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집을 나간 아내를 대신해 직장생활과 육아를 동시에 맡게 되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담은 전반부와 15개월 후 홀연히 나타나서 아이의 양육권을 요구하는 아내와의 법정 다툼을 다룬 후반부로 나뉘어 집니다. 비교적 길지 않은 런닝타임 동안 두가지 상황을 아주 적절히 잘 배분해서 담은 작품이라는 생각인데, 구성이나 편집 등이 아주 깔끔하고 매끄럽게 잘 된 좋은 영화였다고 봅니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이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 는 너무 과장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거나 반대로 너무 가볍게만 그려낸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회인들이 안고 있는 가정과 직장사이의 문제점들을 냉정하지만 담담하고 또 애정어린 눈빛으로 담아내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느꼈던 그러한 느낌은 이 영화속 인물들이 원래부터 나쁜의도가 있었다거나, 아니면 원래부터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아니였고, 바쁘고 힘든 사회생활(혹은 가정생활)에 길들여져, 서서히 변해갔다는걸 표현하고 있는데서, 그 이유를 찾을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1970년대 영화이긴 하나, 지금의 도시사람들의 상황들과 크게 달라보이진 않아서 많은 부분 공감할수가 있었고, 또 몰입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바쁜 직장생활, 힘든 육아, 워커홀릭, 우울증 등 현재도 한창 진행중인 현대인들의 문제점을 이 영화는 다루고 있었는데, 그렇기에  40년 가까이 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영화가 높은 평가를 받을수 있는 이유이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 엔딩도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오랜만에 마음 깊숙이 전해오는 무게감있는 감동까지 느낄수가 있어서, 아주 좋은 영화 한편 봤다는 생각입니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지금은 거의 신의 경지에 오른 연기력을 보여주는, '메릴 스트립' 의 30대에 갓 접어든 파릇파릇한 젊은 모습과, 메소드연기의 달인 '더스틴 호프만' 이라는 두명의 연기고수이 보여주는 연기 또한 이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 의 큰 볼거리 중 하나인데, 한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건 아역으로 나온 '저스틴 헨리' 라는 아역배우의 연기입니다. 현재는 물론 중년의 나이(1971년생이더군요)이겠지만, 그 당시에는 채 10살이 되지 않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놀랄만한 연기를 보여주는데, 엄마, 아빠 역을 맡은 두명의 연기달인 사이에서도 전혀 꿀리지가 않는 놀라운 연기였다는 평가입니다. 더불어, 그런 그의 연기가 이 영화에 큰 생명력을 불어 넣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구요. 참고로 이 꼬마는 8살의 나이로 아카데미 최연소 남우조연상 후보에 그의 이름을 올립니다. 수상에는 실패를 했습니다만...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이 영화를 연출한 '로버트 벤튼' 감독은 연출보다는 각본가로 훨씬 더 유명한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왓츠 업 덕', '슈퍼맨'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품들의 각본에 참여했던 그는, 오늘 본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 로 아카데미감독상과 각본상을 동시에 수상을 하는데, 이외에도 많은 작품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샐리 필드' 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마음의 고향' 을 가장 재미나게 보았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꼭 찾아서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한 시골 아줌마가 역경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게 된다는 내용의 작품인데, 인종문제에 대한 시선까지 포함해서 굉장히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니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바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로 '로버트 벤튼' 감독은 아카데미각본상을 두번째로 수상을 하고, 감독상 후보에도 그의 이름을 다시 올렸습니다.

 

로버트 벤튼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가 말한 이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 에 대한 평론 몇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아서 힐러의 구식 최루영화 '러브스토리' 로 시작된 1970년대는 작가 겸 감독 로버트 벤튼의 무척 모던하고 가슴 저미는 이 영화로 끝났다... 중략... 호프만과 스트립의 강하고도 자연스러운 연기(그들은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영화는 작품상을 받았다)는 특히 이 팽팽한 법정 장면에서 돋보이고, 벤튼은 쉽게 과장될 수도 있었을 테드와 아들의 유대감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절제된 연출을 보여준다. 별거와 이혼이 부모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동적인 시선으로 고찰한 영화...-

 

p.s)오늘 본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 는 어느 평론가가 뽑은 좋은 영화 1001편에 포함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2014/03/1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로니에북스...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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