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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동 감독의 '백사대전'을 보았습니다. '이연걸'주연이구요, 2011년도 작품입니다. 

'정소동'감독의 전설적인 영화들입니다.바로 '천녀유혼'시리즈와 '동방불패'의 감독이죠. 영화 곳곳에서 그 영화들의 숨결들이 느껴집니다. 스토리에서는 '천녀유혼'시리즈의 그것들과 흡사하구요, 특히 미니어처를 사용하는 특수촬영씬에선 '동방불패'의 냄새가 많이 나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전설적인 영화들의 냄새가 난다고 해도, 전설적인 영화가 될 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냄새가 비슷하다고 맛이 같을수는 없듯이 말이죠. 그냥 감독 개인의 향수의 표현과 기존의 스타일을 버리지 못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감독이 늙어가는 동안 우리 시대의 영웅, 연걸이 형님도 많이 늙었더군요. 뭐 아직 액션을 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데요, 배역이 말이죠.... 주지 스님입니다...  헐......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 가보면은요, 

2천년을 묵은 뱀요괴와 착한 약초상의 사랑이야기입니다. 곁다리로 요괴들도 나오구요, 연걸이 형님이 요괴들도 퇴치하고 하는등에 이야기들도 있지만 주 내용은 선한요괴와 선한사람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방불패'의 스토리나 '천녀유혼'의 스토리와 별반 다른게 없습니다. 오히려 20년 혹은 그이상된 그 영화들이 퀄리티면에서 훨씬 우수한것 같습니다. 

 

저번 어디 다른영화의 리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조지 로메로'감독이 왜 전설적인 좀비시리즈인 '시체들의 밤', '시체들의 새벽', '시체들의 낮' 이후에, 그것도 20년이나 지난후에 퀄리티가 떨어지는 나머지 시리즈를 만들었는가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적이 있는데요, 이 영화의 경우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감독 입장에선 그영화들, 그 시절들이 그리웠겠죠. 물론 우리 관객들도 그립긴 합니다만, 비슷한 영화를 볼바엔 차라리 예전에 그 영화들을 한번더 보는게 낫겠죠.. 

너무 악담만 많이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보기전 보단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거든요. 영화를 보기전에 얼마나 기대를 하느냐도 만족도에서 크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생각보단 나쁘진 않구요, 그냥 20년전 영화 한편 보자는 느낌으로 보신다면 크게 실망하시진 않을듯 합니다.. 

그럼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구요.... 전 이만.... 휘리릭~~~~~~ 

p.s) 이연걸의 피부노화 속도가 장난이 아닌데요... 동갑인 견자단은 탕웨이 남편역할로도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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