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The Secret in Their Eyes)]... 후안 호세 캄파넬라, 리카르도 다린, 솔레다드 빌라밀... 사랑의 방식, 그리고 복수의 방법...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3. 9. 25. 08:00'후안 호세 캄파넬라' 감독의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The Secret in Their Eyes)' 를 보았습니다. '리카르도 다린',' 솔레다드 빌라밀' 주연의 이 영화는 2009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멜로물로, 현재 imdb 평점은 8.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0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럼 일단 오늘 본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The Secret in Their Eyes)'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25년전 한 여검사의 보조로 일했던 주인공은, 그 당시 자신이 맡았던 한 사건을 토대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그것과 관계되는 이것저것을 생각하다, 자신이 오랜 시간 짝사랑했던 검사에 대한 기억까지도 떠오르게 되는데...
이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The Secret in Their Eyes)' 는 25년이라는 긴시간이 흐른 후에도 사랑의 감정을 품고 있는 두 남녀간의 로맨스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사랑의 감정을 복수로 승화(?)시켜 25년동안 간직한 한사람의 집념, 그리고 25년 전에 벌어졌던 어떤 사건의 충격적인 뒷이야기에 관한 비밀을 다룬 작품입니다.
사실 전 처음에 이 영화를 봤을땐, 그 사건의 범인이 남편인줄 알았습니다. 뭐 추리소설 같은데서 보면 그런거 있잖아요, 가장 가까운 그리고 가장 의심이 되지 않는 사람이 범인인 그런 경우... 이 영화도 그런 식으로 흘러갈줄 알았던 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른...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The Secret in Their Eyes)' 를 두번 보았습니다. 예전에도 아주 재미나게 보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서 다시 봐도 여전히 재미가 있네요. 아니 어찌보면 더 재미있게 봤다고 해도 무방할듯 합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중요한 내용을 다 알고서 보는 영화인지라 이 영화의 큰 재미 중 하나인 반전의 묘미는 특별히 느낄 수가 없었지만(이 영화 마지막에 꽤 강한 반전이 있거든요), 대신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 반전에 대한 암시나 복선 등을 알아보는 재미가 있었고, 거기다가 등장인물이 연기하는 심리상태를 처음 볼때보단 훨씬 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집중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The Secret in Their Eyes)' 는 시간이 지나서 다시 봐도 처음 볼때 만큼이나 재미있게 볼수 있는 그런 영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애잔하면서도 그윽한 눈빛의 25년 묵은 오래된 사랑이야기도, 충격적인 비밀과 미스테리가 담긴 뒷통수 때리는 반전도 함께 가진 독특한 구성의 영화... 특히나 이 영화는 충격적인 비밀과 반전이 영화의 재미에 큰 역할을 했지만, 어찌보면 사랑이야기가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복수와 관련된 깊고도 독한 사랑도 그러했지만, 신분차이(?) 때문에 오랜 시간 마음으로 그리고 눈으로만 지켜본 남자와, 그리고 그 눈을 의식하면서 그 눈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기만을 마음 속으로 기다리던 한 여자의 사랑... 어찌되었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사랑이였다고 봅니다...
그와 더불어 사랑의 깊이만큼이나 복수의 칼날도 무섭고, 또 세상에서 가장 큰 형벌은 외로움이라는 사실까지도 다시 한번 알게 해준 영화... 이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The Secret in Their Eyes)' 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그럴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The Secret in Their Eyes)'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아주 강추하는 영화이구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어떻게 보면 너무 감동에만 초점을 맞춘 영화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억지스럽지 않게 나름 잘 풀어나갔다고 봅니다. 전 너무 재미나게 봤습니다. 잘 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아직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