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특급(급행탈출,Von Ryan's Express)]... 마크 롭슨, 프랭크 시나트라... 결말이 인상적인 전쟁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3. 4. 25. 08:00'마크 롭슨' 감독의 영화 '탈주 특급(급행탈출,Von Ryan's Express)' 을 보았습니다. '프랭크 시나트라' 주연의 이 영화는, 1965년에 제작된 전쟁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음향 효과상 후보에 올랐구요, 현재 imdb 평점은 7.1점입니다.
오랜만에 옛날 전쟁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옛날 영화들이 요즘 영화들보다 재미난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전쟁 영화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런 것 같구요. 아마도 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의 차이 때문인 것 같은데요, 여하튼 화려한 볼거리는 그닥 많지 않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추천 합니다.
간략하게 오늘 본 영화 '탈주 특급(급행탈출,Von Ryan's Express)' 의 줄거리를 설명 드리면,
2차 세계 대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1943년 독일 점령하의 이태리. 미공군 대령인 주인공은 임무 중에 격추되어 포로 수용소에 갇히게 됩니다. 자연스레 포로들의 우두머리가 된 그는 수용소의 생활을 보다 편하게 바꾸어 나가고, 그런 와중에 이태리 포로 수용소는 독일군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주인공은 포로들을 독일 본토로 이송시키려는 계획에 맞서, 수송 기차를 탈취 할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일단 오늘 본 영화 '탈주 특급(급행탈출,Von Ryan's Express)', 재미있습니다. 그 이유는...
보통 많은 사람들이 전쟁 영화하면 전투가 주 볼거리라고 생각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쟁 영화의 볼거리는 인물들의 캐릭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뭐 요즘 나오는 전쟁 영화들이야 특수 효과나 전투씬 같은 볼거리를 더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옛날 전쟁 영화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들 보단 오히려 인물에 보다 더 촛점을 맞춘 영화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가 있는 것 같구요.
이 영화 '탈주 특급(급행탈출,Von Ryan's Express)'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초반, 이태리 지휘관들처럼 인간적인 군인과 야비한 군인 두가지 모습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흥미를 유발시키는 에피소드라든지, 혹은 같은 포로들이라도 영국군 포로의 우두머리처럼 무조건 탈출과 복수만 생각하는 사람과 새 우두머리인 주인공처럼 이것저것 다 따지는 캐릭터의 비교라든지...
여하튼 전쟁 영화에서 전투씬이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사건 상황들만큼 중요한건, 인물들의 캐릭터라는게 제가 지금까지 본 전쟁 영화들에 대한 결론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다른 장르의 영화들 또한 마찬가지이기도 하구요.
이 영화를 이야기하는데 아무래도 '엔딩' 을 빼놓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가 되니 길게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조금은 비극적인 이 엔딩이 이 영화를 더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 아닌가 합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굉장히 아쉽게 느껴지는 장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더 오랫동안 기억되고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전쟁 영화 중에 하나인 '대탈주' 같은 작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 '대탈주' 라는 영화의 내용을 전부 다 기억하는 사람은 없더라도(영화를 본 사람중에서), 탈출 과정 중 철조망에 걸려버린 '스티브 맥퀸' 의 오토바이나, 탈출 중 만난 독일군과의 대화에서 무심코 던진 땡큐라는 대사 때문에 잡힌 등장 인물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테니까요.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그건 이 '탈주 특급(급행탈출,Von Ryan's Express)' 이라는 영화와 '대탈주' 라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대탈주' 추천, 아니 강추합니다.)
여하튼 잘 만들어진 현실성 있는 비극이 (전쟁)영화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종류의 전쟁 영화들이 개인적으로는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짜릿짜릿하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이 영화처럼 탈출을 소재로 한 전쟁 영화들이나 혹은 반대로 적진에 침투를 소재로 하는 전쟁 영화들이 주구장창 총질만 해대는 전쟁 영화들 보단 훨씬 더 스펙터클한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개인의 취향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전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옛날 전쟁 영화들을 보면 그런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더 재미난 것 같구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 '탈주 특급(급행탈출,Von Ryan's Express)' 은 전쟁이 영화의 중요한 소재이긴 합니다만, 그것과 더불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그린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인간적이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솔선수범하지만 경거망동하지 않는, 그리고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만 마음은 따뜻한, 그런 리더...
이 영화의 주인공인 라이언 대령이 바로 그러한 인물일 듯 합니다.
제 주위에도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리더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하네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예전에 노래방에서 '마이웨이' 도 많이 불렀었는데...
주인공역의 프랭크 시나트라
p.s2)'제리 골드스미스'. 자주보던 이름입니다. 50년전에도 영화음악을 만들었었네요...
p.s3)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4)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