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순수와 욕망 사이에 서버린 한 사내의 사랑이야기...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3. 3. 30. 07:30'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의 영화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 를 보았습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미셸 파이퍼(Michelle Pfeiffer)', '위노나 라이더(Winona Ryder)' 주연의 이 영화는, 1993년에 제작된 멜로 드라마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4년 아카데미 영화제에 '여우조연상' 을 포함한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구요, 의상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해도 얼마전에 열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대 이벤트는, 방년 24세의 아주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가져간 '제니퍼 로렌스' 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의 남우주연상 수상일 듯 싶습니다.
일단 제니퍼 로렌스는 오늘의 영화 리뷰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 접어두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면, 이 훌륭한 배우가 오스카상을 가져간 것이 뭐 그리 놀랄만한 일이냐고 반문을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남우주연상을 가져간 것이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 이번 수상으로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3회 수상한 배우가 되었다는 사실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는 아직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나이에 오로지 연기력만으로 이룩한 결과로서, 말이 오스카 3회 수상이지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나 오스카상은 조금은 얄팍한(?) 뭔가가 있어서 한사람에게 상을 몰아주지 않는 것이 그 특징이기 때문에, (뭐 대부분의 영화제가 그렇긴 합니다만...) 이번 그의 3회째 수상이라는 업적은 실로 대단한 일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배우들 중에서도 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가져 가지 못한 배우들이 수두룩 합니다. 대표적으로 조니뎁을 들수가 있겠는데요, 2000년대에만 총3회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그는 50대에 접어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수상의 영광은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명배우들이 있는데, 후보에만 총 4회 오른 '알버트 피니' 를 비롯해 '웰럼 데포' 나 '에드 해리스' 같은 배우들이 바로 그런 배우들입니다.
여하튼 이런 여러가지 사실들을 감안해 봤을때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의 이번 세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은 정말로 그 가치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참고로 그가 이번에 세번째 수상하기 전엔 '프레드릭 마치', '게리 쿠퍼', '스펜서 트레이시', '말론 브란도', '더스틴 호프만', '잭 니콜슨', '톰 행크스', '숀 펜' 과 더불어 총 2회 수상한 배우들 중 한명이였습니다.)
그럼 여기서 오스카상에 대한 쓸데없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영화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 의 줄거리부터 조금 알려드리자면,
1870년대의 뉴욕, 부유한 변호사인 주인공은 순수한 한 여인과 결혼을 앞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 남편과의 불화로 집을 뛰쳐나온 약혼녀의 사촌이 등장을 하고, 약혼녀의 요청으로 그녀를 돕기 시작한 주인공은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영화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 는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의 작품치곤 상당히 의외의 형태입니다. 감독의 주 전공인 범죄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와 카리스마를 강력하게 살리는 형태의 작품도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가 연출했다는 설명이 없이 이 영화만을 보고 감독을 알아 맞춰 보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작품이라고 답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그냥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187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연애담 정도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라는 설명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하면 떠오르는 단어인 '뉴욕' 이라는 키워드가 있긴 하네요.
여하튼, 이 작품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는 상당히 감성적인 작품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열정적이지만 순수한 사랑과 그리고 그들 사이를 알고도 눈감아 준 여인의 또다른 사랑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거기에 1870년대의 뉴욕 상류사회 사람들의 위선과 기만, 그리고 그 위선과 기만을 온몸으로 느끼며 고뇌하는 한 남자의 심리 상태를 표현한 영화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얼마 전에 본 '안나 까레리나' 라는 영화와 흡사해 보이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 가 보여주는 설정에는 아주 재미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혼을 결심한 유부녀와 곧 유부남이 될 한 남자가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낍니다. 하지만 서로의 행복한 삶을 위해 처음엔 남자가 여자의 이혼을 반대하고, 이후엔 여자가 남자에게 결혼을 하라고 부추깁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론 그런 그들의 행동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불행하고, 또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만들고 있으니...
여하튼, 사랑의 순수함이라든지 아니면 기다림과 기대감 그리고 엇갈림과 같은 단어들이 떠오르는 영화였던 것 같네요.
이 영화의 감독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와 주연 배우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는 이후 '갱스 오브 뉴욕' 이라는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특유의 긴장된 분위기가 팍팍 살아있는 이 영화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라는 배우의 장점 또한 확실하게 살려주는 영화였는데, 이 작품으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세번째로 올리게 됩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수상에는 실패하지만 말입니다.
여하튼 이 '갱스 오브 뉴욕' 에서 보여준 카리스마가 이후 '데어 윌 비 블러드' 라는 영화까지 이어져 2번째 오스카상을 가져갈수 있었지 않았나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뭐 어찌되었건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 라는 조합은 보기보단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잘 모르겠네요.
이 작품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 는 뉴욕위크 선정 세계 100대 명저 중 하나인 '이디스 워튼' 의 동명 소설을 그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1920년에 발표된 이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 라는 소설로 작가는 여성 최초 퓰리처상의 수상자가 됩니다. 그 만큼 대단히 뛰어난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소설도 한번 읽어 보고 싶네요.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의 영화보단 아무래도 여성의 감수성이 훨씬 더 잘 표현된 작품이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가장 최근에 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휴고' 의 리뷰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에게 3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링컨'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별 읽을거린 없으나, 궁금하신분은 참고하시길...
2012/02/21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휴고... 마틴 스콜세지... 당신이 진정한 영화'짱' 입니다...
p.s2)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3)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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