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철권을 가진 사나이(맨 위드 아이언 피스트,The Man With the Iron Fists)]... 'RZA'...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는 왜 이런 영화를 찍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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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A' 감독의 영화 '철권을 가진 사나이(맨 위드 아이언 피스트,The Man With the Iron Fists)' 를 보았습니다. 2012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RZA', '러셀크로우(Russell Crowe)' 주연의 액션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0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때 감독을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감독이 이전에 연출한 작품들이 어떠했고, 또 그 작품들이 제 취향에는 잘 맞았는지를 많이 따진다는 설명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그 감독과 그 감독의 작품에 대해서 욕을 해도 제가 좋아하는 감독이나 작품은 있다는 설명도 될듯하구요.

그런 개인적인 취향을 따졌을때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이라는 감독도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영화감독 중에 한사람 입니다.

 

오늘 본 영화 '철권을 가진 사나이(맨 위드 아이언 피스트,The Man With the Iron Fists)' 에는 그런의미에서, 이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라는 사람의 이름이 이 영화의 포스터에 떡 하니 버티고 서 있는지라, 도저히 보지 않고 그냥 넘어갈수 없었다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라는 설명으로 리뷰를 시작할까 합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취향과 큰 기대와는 전혀 무관하게도, 그냥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라는 그의 이름만 살짝 올린, 그러니까 어찌보면 거의 낚시에 가까운 영화였다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보고난 느낌 되겠습니다.

 

 

 

일단, 영화 '철권을 가진 사나이(맨 위드 아이언 피스트,The Man With the Iron Fists)'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가까운 과거, 중국의 총림촌이라는 마을에는 수많은 조직들이 서로를 견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그들에게 무기를 만들어서 파는 대장장이로, 그의 유일한 낙은 그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을 그가 사랑하는 여인인 비단아가씨라는 기녀에게 쓰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자족의 대장인 금사자가 암살을 당하게 되고, 그 일을 꾸민 은사자와 동사자는 황제의 금까지도 노리게 되는데...

 

이 영화 '철권을 가진 사나이(맨 위드 아이언 피스트,The Man With the Iron Fists)' 에서 가장 의외라고 여겨지는 점은 바로 '러셀크로우(Russell Crowe)' 라는 배우의 출연입니다.

아주 개인적인 사견이긴 하지만, 그가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도 아마 저와 마찬가지로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라는 사람 때문이 아니였을까 하는 추측이 드는데요, 그런 부분을 포함한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다보면, 이 '러셀크로우(Russell Crowe)' 라는 배우가 매우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일단 그 부분은 나중에 이야기하고, 이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말부터 조금 드리자면,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이 진짜 악동은 악동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의 악동스러운짓도 타고난 능력의 일부분 처럼 보이구요. 그 이유는, 나름 미국 영화계의 악동이라고 평가받는 이 '러셀크로우(Russell Crowe)' 라는 배우까지 이런 '요상한' 영화에 출연시킬 정도라는 생각을 하니, 뭐 이 정도면 정말 악동의 '갑' 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갑자기 너무 뜬금없죠? 조금 뜬금없긴 해도, 무슨 말인지는 영화를 보면 아마 아실겁니다...

 

 

오늘 본 영화 '철권을 가진 사나이(맨 위드 아이언 피스트,The Man With the Iron Fists)', 영화 자체도 굉장히 악동스럽습니다.

흑인 대장장이가 주인공이라는 어디서 보도 듣도 못한 설정에다(배경이 중국이라 더욱 이상해 보입니다.), 꼭 중국어로 대화를 해야 할 것만 같은 동양배우들이 나와서는 영어로 대사를 치는 것도 꽤나 어색해 보입니다.

거기다가 쥐, 늑대, 하이에나, 자칼, 사자 라는 수도 없이 많은 종류의 조직인지 종족인지 모를 떼거지들도 영화상에 나와 하는 짓들이라는 것들도 너무나 웃겨 보이는데다, 더욱 더 재미있는건 그들이 가진 이름인데요, 금사자, 은사자, 동사자 무슨 올림픽메달도 아니고 여하튼, 이런 여러가지 소재나 설정들이 악동스럽다는 느낌을 넘어서 유아틱해 보이기까지 해버립니다.

 

 

또한, 액션씬들은 나름 리얼하고, 또 영화의 흥미를 돋구는 몇몇의 고어스러운 장면들은 개인적으로는 꽤나 볼만 했다는 평가이긴 하지만, 그 만큼이나 어설퍼 포이는 장면과 설정들도 많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영화의 종반, '은사자' 와 금강불괴의 호랑이 캐릭터를 포함한 여러 악인들을 처치하는 씬들은 그냥 대충대충 마무리 지은것 같다는 생각이 크게 드는 장면들 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전혀 드라마틱하지도 또 다이나믹한 느낌도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어찌보면 가장 클라이막스인 부분임이 분명한데도, 관객들에게 그 어떤 짜릿한 맛의 재미도 선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되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 '철권을 가진 사나이(맨 위드 아이언 피스트,The Man With the Iron Fists)'의 가장 큰 단점은, 이 영화의 제목이자 또 이 영화의 주인공역에 해당하는 흑인 대장장이의 존재감입니다.

설정만 아주 독특한 이 주인공은 캐릭터의 이미지는 아주 밍숭맹숭 한데요, 이런 종류의 액션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캐릭터와 능력치가 어찌보면 영화보는 재미의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게 보통인데, 이런 면에서 그러한 부분들이 관객들에게 전혀 어필이 되지 않고 있으니, 영화가 영 특징이 없어 보입니다.

이 부분도 여러분들이 영화를 보시게 되면 아마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실겁니다. 그리고 또 제 의견에 아마 동의 하실겁니다.

 

 

리뷰를 쓰다보니 오늘도 악담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건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진행되면 진행 될수록 또 영화의 퀄러티가 떨어져 보이면 보일수록 '러셀크로우(Russell Crowe)' 가 많이 아깝다는 생각과 이 영화에 도대체 왜 나왔을까 하는 생각만 너무 많이 들었네요. 조금 오버해서 생각하자면 '돈이 그래 궁하나?' 하는 상상까지 할 정도 였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영화 '철권을 가진 사나이(맨 위드 아이언 피스트,The Man With the Iron Fists)' 에 대해 정리하자면,

'러셀크로우(Russell Crowe)' 와 '루시 리우' 그리고 흑인배우를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대사가 영어라는 점, 그런 몇 부분을 제외하곤 그냥 우리가 많이 봐왔던 B급 홍콩무협영화랑 많이 비슷해 보이는 영화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저냥 시간 때우기로 볼만한 수준의 영화라는 설명 정도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와 '러셀크로우(Russell Crowe)' 라는 이름이 이 영화에 들어 있다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꽤나 실망스러운 작품이라는게 이 영화에 대한 제 솔직한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서 보다 이해하기 쉽게 제 느낌을 설명드리자면, 무협지나 무협영화를 나름 많이 봤다고 '혼자' 주장하는 어느 유아틱한 아마추어 감독이, '영화광' 이였던 과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걸어온 길을 자신도 흉내내 보려고 어설프게 따라한 그런 느낌, 그런 느낌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철권을 가진 사나이(맨 위드 아이언 피스트,The Man With the Iron Fists)' 를 본 느낌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아마 먼 훗날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될지도 모르는 그런 영화가 될런지도. 그게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여하튼 아주 색다른 '컬트 퓨전 액션' 영화 한편 본것 같습니다. 만약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연출했다면 보다 색다르고 특이한 그리고 더욱 재미난 작품이 되었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만 남는다는 말씀을 남기면서 오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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