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테러 트랩(Terror Trap)]... '댄 가르시아(Dan Garcia)'... 가급적이면 낯선곳엔 가지도 말고, 낯선 사람은 믿지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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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가르시아(Dan Garcia)' 감독의 영화 '테러 트랩(Terror Trap)' 을 보았습니다. '제프 파헤이(Jeff Fahey)',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 주연의 이 영화는, 2010년에 제작된 '공포 스릴러'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3.5점입니다.

 

 

가끔씩 여행을 다니다보면 아주 외진곳이나 시골산길의 길가 같은, 그러니까 정말로 사람이 살수가 없을 것만 같은 위치에 집이 있다던지, 혹은 식당이 있다던지 하는 경우를 간혹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가끔씩 제가 저희 집사람에게 농담식으로 한마디 던집니다.

'저런데 잘못 들어가면 개밥된다...'

 

그런 농담들을 하고 또 낄낄 대며 수다를 떠는것도 어찌보면 여행의 즐거움중에 하나인지라, 꼭 그런 분위기의 장소가 나타나기만 하면 습관처럼 그 농담을 던지곤 했습니다. 특히나, 아주 외진 산길에서 여관과 같은 숙박시설을 만나게 되면 정말로 한번도 빼놓지 않고 그런 농담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진짜 저런데 잘못 들어가면 못나온다고...

오늘 본 영화 '테러 트랩(Terror Trap)' 은 제가 무심코 던졌던 그 농담들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일단, 영화 '테러 트랩(Terror Trap)' 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주인공 부부는 휴가차 여행을 떠나는 중입니다. 차를 몰고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가던 중 어떤차가 그들의 차를 쳐박고 도주 해버립니다. 차는 고장이 나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 의해 가까운 여관으로 이동하게된 그들은 그곳에서 하룻밤을 묵을수 밖에 없게 되는데...

 

보통 이 영화 '테러 트랩(Terror Trap)' 처럼, '각본' '제작' '감독' 을 한사람이 맡는 경우에는, 재능이 아주 특출난 특A급 감독의 작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쿠엔틴 타란티노' 같은 감독들 말이죠. 아니면 아주 반대인 경우로 굉장히 저렴한 'B급영화' 인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오늘 본 영화 '테러 트랩(Terror Trap)' 은 당연하게도 전형적인 'B급영화' 였습니다. 어찌보면 'B급영화' 라기 보다 오히려 티비드라마 수준에 더 가깝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은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렴한 냄새가 아주 심하게 풀풀 풍기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거기다가 일반적으로 작품의 수준을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인 imdb 평점 또한 3.5점이니, 웬만한 분들은 거의 선택하지 않을 만한 작품이라는게, 겉으로 보이는 이 영화의 일단의 평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평점도 아주 낮고, 저렴한 작품의 수준에다, 독창적이거나 독특한 아이디어도 하나 없는 이 영화를,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나름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워낙에나 기본 줄거리가 보는 이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입니다.(아주 상투적이고 촌스럽다는 느낌도 함께 들긴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 있잖아요, 왜 '도시괴담' 같은, 보통 무서운 이야기들 들려주는데 자주 등장하는 그런 이야기 말입니다. 원치않는 교통사고, 낯선곳에서의 하룻밤, 그런 그들을 먹잇감으로 기다리고 있는 독거미같은 인간들.

여하튼 이 영화의 내용은, 아주 상투적이고, 또 예전부터 이미 수 없이 많이 봐왔던, 그리고 결말도 아주 뻔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면 끝까지 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런 이야기들, 뭐 일종의 그런 이야기라는 설명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 영화도 많은 투자를 받아 좋은 감독에 좋은 배우들을 기용했다면 지금 보다 평점도 훨씬 높고, 재미도 더한 그런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린데로 분명히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인건 확실하기 때문이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영화 '테러 트랩(Terror Trap)', 각본을 직접 쓴 감독이 직접 제작한 'B급영화' 의 특징과 한계는 전혀 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관객입장에서 나름 긴장하며 영화를 끝까지 보긴 보는데, 다 보고나선 남는건 하나 없고, 영화의 단점들만 곱씹어 보게되는 그런 영화가 되고 말았으니까요.

 

사실, 이 영화 '테러 트랩(Terror Trap)' 은 제가 몇년 전에 본 '케이트 베킨세일' 과 '루크 윌슨' 주연의 영화 '베이컨시' 라는 작품과 형태가 거의 똑같습니다.

솔직히 거의 카피한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로 많은 부분이 흡사한데요, 등장인물들이 외진장소 특히나 숙박시설에 갇힌다는 설정과 스너프 필름이 관계된다는 줄거리는 진짜 토시하나 안틀리고 완전히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 설정이 영화 전체 내용에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거의 카피나 속편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는게 두 영화를 모두 본 저의 느낌되겠습니다. 저도 그 '베이컨시' 라는 작품을 본지가 오래되서 자잘한 에피소드들은 모두 생각이 나진 않지만, 중요한 뼈대는 완전히 똑같은 설정을 가진 영화라는건 확실하게 기억에 있습니다. 아마도 저처럼 두 작품을 모두 보신분은 분명히 제 말에 공감하실겁니다.

 

여하튼, 이 작품 '테러 트랩(Terror Trap)' 을 보시고 나름 재미있게 보셨다면, 몇년전에 나온 '베이컨시' 라는 영화도 추천해 드립니다. 아마도 그 작품이 조금 더 낳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네요. 아무래도 유명배우가 주연한 영화이니...

 

 

 

 

 

여기까지가 영화 '테러 트랩(Terror Trap)' 에한 개인적인 리뷰되겠습니다.

이 영화가 재미있다거나, 아니면 수준이 있다는 말씀은 드릴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이 작품의 수준과 재미를 떠나 '분명히' 이런 내용과 이런 형태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도 계실거란 확신은 든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잘 판단해 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랄께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사람들을 해치는 인간들 보다, 저런걸 보고 즐기고 또 흥분하는 인간들이 더 나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s2)'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 저번에 '테러블 엔젤스' 라는 영화에도 그러더니, 너무 폼만잡고 아무일도 안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B급영화' 에서 자신의 이름과 얼굴만 빌려주고, 돈을 너무 쉽게 버는것 같습니다

오늘 본 영화의 내용이나 실제나 똑같다는 생각입니다.

 

 

 

p.s3)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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