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파라노만(Paranorman)]... '샘 펠(Sam Fell)', '크리스 버틀러(Chris Butler)'... 유령 보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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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펠(Sam Fell)', '크리스 버틀러(Chris Butler)' 두명의 감독이 공동연출한 '애니매이션' 영화 '파라노만(Paranorman)'을 보았습니다. 참고로, 2012년에 제작된 이 영화의 현재 imdb평점은 7.3점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애니매이션 한편을 보았습니다. 최근에 애니매이션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터였는데, 마침 재미있어 보이는 작품이 있길래 후딱 봐버렸네요.

 

오늘 본 작품 '파라노만(Paranorman)' 은 '스톱모션 애니매이션' 기법을 사용한 작품입니다.

일단, 이 기법에 대해서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하고 상세하게 설명드리긴 어려운데요, 그냥 정지하고 있는 물체, 그러니까 인형이나 점토인형 같은 물건들을 영화의 한프레임 한프레임마다 조금씩 이동해가며 촬영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우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냥 이정도로 이해하고 있구요.

 

이 영화를 보다 보면서 느꼈는 점이긴 합니다만, 이런 기법들은 정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진화하는것 같고, 또 영화를 보면 볼때 마다 발전하는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본 '스톱모션 애니매이션'이 2009년작인 '메리와 맥스'인데, 그 작품을 볼때의 느낌과는 또 다른 맛이 있네요.

제 기억으론 그 작품은 오로지 점토인형 만으로 제작된 작품이였던것 같은데, 이 작품은 그 작품 보다 훨씬 더 디테일해지고 보다 생동감이 넘쳐 보인다는 장점은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뭐 작품성이 더 뛰어나다는 설명은 아니구요.

여하튼, 저 처럼 '애니매이션' 이라고 하면 '미래소년 코난'이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중년남자가 보기엔 이런 영화들, 아주아주 신기해보입니다.

 

 

자 각설하고,

일단 영화 '파라노만(Paranorman)'의 줄거리로 조금 들어가면...

주인공 '파라노만(Paranorman)'은 죽은 사람을 볼 수있는 능력이 있는 소년입니다. 그렇지만 가족을 포함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이 아이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과 똑같은 능력이 있었던 삼촌이 그를 찾아오고, '좀비'와 '마녀'에 대한 전설과 저주에 대해서에게 말해 줍니다. 그리고 오로지 그 만이 그 저주를 멈출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 영화 '파라노만(Paranorman)'은 유령을 보는 소년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령을 보는 아이에 대한 영화인 '식스센스'가 자연스레 연상이 됩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다른점은 있는데요, 그러니까 '식스센스'는 영화가 어느정도 흘러가서 감정이 무르익어 갈 즈음이 되어서야 '난 죽은 사람이 보여요'라고 촉촉한 눈을 가진 소년이 힘겹게 고백을 하지만, 이 영화에선 처음부터 시원하게 말을 하고 시작합니다. 물론 아무도 믿지도 또 신경쓰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분위기과 스타일로만 따져보자면 거의 '팀 버튼' 영화에 가깝습니다.

저는 소재만을 딱 봤을때, 처음부터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령에다 마녀, 그리고 전설까지. 거기다가 '스톱모션 애니매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까지 고려한다면 개인적으론 '유령신부'라는 작품까지 연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팀 버튼'의 영화보다 조금은 더 밝고, 또 시끄럽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의 스타일과 어울릴 만한 작품이였다는게 제 느낌입니다.

아마도 '팀 버튼'이 만들었다면 훨씬 다른 느낌의 '애니매이션'이 되었을 것도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러니까 보다 더 으스스하고 또 음산한 그런 작품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팀 버튼'이 연상이 되어서, 자꾸 그런쪽으로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보았던것 같네요. 여하튼 나쁘지 않은 작품이였습니다.

 

 

유령이나 유령의 집 혹은 마녀. 그리고 요샌 좀비까지 추가해서, 이런 것들이 동심을 자극하는 하나의 소재라는건 부인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썩 기분좋고 아름다운 아이템들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성장기의 아이들의 공상과 상상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는건 분명한 사실일 겁니다. 아마 성인분들 중에서도 어릴때 저런 생각이나 공상들 안해본 사람은 한명도 없을 거니까요.

 

오늘 본 영화 '파라노만(Paranorman)', 이런 애니매이션 좋습니다. 가족중에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있다면 함께 감상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의 꿈과 공상의 날개를 펼칠수 있는 좋은 영화라는게 제 느낌이네요. 물론 동심이 남아있는 성인들도 어느정도는 재미나게 보실수가 있을거구요.

솔직히, 어른들이 보기엔 조금 심심한 편이긴 합니다만, 애들에겐 어느 정도의 좋은 매세지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을 가진 영화였다는게 제 마지막 평가입니다. 혹 좀비나 마녀가 나온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진 마시구요. 이 영화, 자극적이고 나쁜 영화는 아니거든요.^^

 

 

여기까지가 제가 '파라노만(Paranorman)'이라는 작품을 본 느낌이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일단, 저기 위에 제가 설명해 드린 '아이들에게 좋은 영화다' 라는 평은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구요... 아마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도 분명히 계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취향과 영화를 보는 눈은 사람마다 다른 법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리뷰들 잘 읽어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랄께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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