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진(Hibiscus Town) 중국영화 추천 영화 부용진

'부용진(Hibiscus Town)' 1987년 제작 중국영화 역사 드라마 런닝타임 164분 연출- '사진' 출연- '유효경' '강문' 등

 

 

 

오늘은 1980년대 중반에 나온 중국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부용진(Hibiscus Town)'... 강문과 유효경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7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이 글 맨 아래에 따로 정리해놓은 중국영화 베스트 100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옛 중국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1960년대 초반부터 1970년대 말까지의 이야기 '부용진(Hibiscus Town)'... 부용진이라는 마을에 사는 한 여인의 20년 세월의 이야기로, 그를 거쳐갔던 남자들 그리고 그가 겪어야 했던 이런저런 수난들을 담은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인정사정없는 공산당원을 내세워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남편과 열심히 살며 한푼 두푼 절약하는 주인공을 자본주의에 물든 악당처럼 왜곡하며 궁지에 몰아넣는 절대악 공산당원이 큰(?) 역할을 하니까요.

 

그러다가 중후반부터는 어느 순간 주인공 여인의 로맨스영화 비슷하게 바뀌면서 다른 분위기로 이어지는데, 결국에는 그 두가지 소재가 잘 버무려져서 진행되고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데올로기 앞에서는 그냥 한낱 힘없는 약자일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삶과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 '사랑' 에 대한 이야기로 요약이 되는데, 다소 촌스러운 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서 더욱 인간적인 영화라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의아스러운 것은, 문화혁명 등 중국에서의 큰 사건들을 포함해서 공산당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이 담긴 영화임에도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 1980년대 중반에도 이런 영화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는게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놀랄만한 부분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족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화질이 별로인데다(블루레이가 아직 출시되진 않은 모양입니다.) 중간중간 편집이 이상하게 된 곳도 많고, 건너뛰듯이 짤려나간 부분도 많아서 다소 당황스러운 장면들도 많았다는 점... 한 포털의 정보에는 134분(이게 제가 본 영화인 모양입니다.)이라고 되어 있는데, imdb 정보에는 164분이라고 되어 있네요. 그러니까, 제가 본 영화는 30분 정도가 짤려나갔다는 의미... 그러니, 영화를 보면서 의아스러울수 밖에요...

 

 

 

어쨌거나, 확실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속 이야기에 흡입시키는 힘은 강한 작품이라는 점으로(30분이 짤려 나갔음에도 재미나게 보았으니...), 중국영화 좋아하신다면 놓쳐셔는 안되겠습니다.

 

 

 

아래는 위에 언급했던 오늘 본 영화 '부용진(Hibiscus Town)' 이 포함된 중국영화 베스트 100편의 목록... 영화보기를 좋아하신다면, 꼭 참고하시길...

 

 

2017/03/2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중국영화 베스트 100 추천... 꼭 봐야할 중국영화 중화권 영화 목록들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