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다하르(Kandahar)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이란영화 칸다하르

'칸다하르(Kandahar)' 2001년 제작 이란영화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85분 연출- '모흐센 마흐말바크' 출연- '넬로퍼 파지라' 등

 

 

 

'모흐센 마흐말바크' 감독의 영화 '칸다하르(Kandahar)' 를 보았습니다. '넬로퍼 파지라'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01년에 제작된 전쟁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 참고로 이 영화는 2001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르고, 'Prize of the Ecumenical Jury'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상당히 인상적인, 그러면서도 상당히 충격적인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아프카니스탄으로 향하는 한 여기자의 이야기, '칸다하르(Kandahar)'... 허구와 리얼이 뒤섞인 구성으로, 보는 이를 화면에 집중케 하는 힘이 매우 큰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아프카니스탄 출신 캐나다 여기자... 자신과는 달리 아프카니스탄을 탈출하지 못한 여동생은 두 다리가 절단된 채로 살아왔지만, 목숨을 스스로 끊겠다고 결정한 상황... 그런 여동생의 편지를 받고 주인공 또한 목숨을 걸고 아프카니스탄으로 향합니다.

 

영화속 상황들 거의 대부분이 같은 하늘 아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맞나 싶을만큼 힘겹고 비참합니다. 온통 팔이나 다리가 절단된 사람들 뿐이고, 우물물을 그냥 마시면 병에 걸리게 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눈에선 동심조차 찾을수가 없으니... 거기다가 어른들은 하나같이 믿을수 없는데, 과연 이러한 환경속에서 나라면 하루라도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코란을 암기하라는 학교에선 자동소총의 사양을 읊어야만 하고, 성전인 코란을 암기하는 이유가 빵 때문이라는 현실은, 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의 삶을 가장 냉정하게 표현한 에피소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이제 학교에 막 입할할 나이의 어린아이들이니... 오로지 음식과 돈 그리고 살기위해 행동하고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그나라의 현실을 그대로 가져온 이야기...

 

 

 

영화 '칸다하르(Kandahar)',

 

그냥 대충 전해들었던 아프카니스탄이라는 나라의 비참한 현실을 보다 더 크게 와닿게 해주는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편하게 영화를 보고 감상까지 달고 있는 내 삶이 감사해지는 순간이였구요. 어쨌거나, 삶이 힘들다 생각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선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영화의 제목인 '칸다하르(Kandahar)' 는 아프카니스탄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아프카니스탄을 상징하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아래는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 줄 요약...

 

- 전략...

 

이란의 작가 겸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신제 다큐멘터리 필름과 허루적 내러티브 필름을 결합하여, 자신들의 편협한 세계관에 맞추어 종교와 문화의 전통을 왜곡한 광기 어린 자들이 지배하는 사회의 끔찍함을 묘사했다. '칸다하르' 의 위대한 힘은 마흐말바프가 드라마와 비극과 유머를 한 수준 위에서 공존하게 만든 데 있다.  중략...

 

'칸다하르'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고 앞으로 다가올 세계적 갈등의 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종교적 정치적 문화적 혼란의 악몽같은 현실을 세상에 폭로했다. 이 훌륭한 영화가 우리를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점은 이 영화가 앞으로 다가올 오랜 세월 동안 계속해서 시의적절하고 긴박한 메세지가 되리라는 사실이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칸다하르(Kandahar)' 아래에 정리한 타임지 선정 베스트 100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미국 타임지 선정 영화 100선... 추천 영화 목록...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