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족(Shoplifters, 만비키가족)' 2018년 제작 일본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21분 연출-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안도 사쿠라' '죠 카이리' '릴리 프랭키' '사사키 미유' '마츠오카 마유' '키키 키린'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Shoplifters)' 을 보았습니다. '릴리 프랭키' 와 '사사키 미유'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18년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보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의 '어느 가족(Shoplifters)'...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녀노소 여섯명의 인물들이 한 공간에서 한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특별한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와 가족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어느 가족(Shoplifters)' 은 아동학대나 노인문제 혹은 실업문제나 가족의 해체와 같은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성 짙은 현상들을 가족애라는 이미지로 껴안아 표현한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영화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완벽한 남남들인데다, 하나같이 모두 위에 언급된 어떤 문제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된 상태들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상상해온 이상적인 가족에 가깝게 살아갑니다.
법과 규정 혹은 그와 비슷한 개념인 혈연이라는 관계가 완벽한 가족을 이루는데 필수요소 혹은 정답만은 아니라고, 이 영화 '어느 가족(Shoplifters)' 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등장인물들 역시나 법적으로 완전한 사람들이 아니고, 또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우리들이 꿈꿔온 이상적인 가족에 가깝고, 더불어 그들 하나하나는 사랑스럽기에 그지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 모두에게는 그들만이 가진 사연이 있고 그에 따라 그들이 하는 행동에는 이유가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가족의 최우선 덕목은 혈연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사랑과 이해라는 것...
'사랑과 진심' 이라는 감정에 대한 부분과 '혈연과 법' 이라는 제도의 충돌이 어찌보면 이 영화 '어느 가족(Shoplifters)' 이 던지는 최종적인 질문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혈연이라는 키워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병원에서 뒤바뀐 아이들과 그들 부모에 관한 이야기,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라는 작품을 이 영화를 보면서 연상하게도 하네요. (더 나아가서는 '아무도 모른다' 까지 떠올리게 하고...)
어쨌거나, 사회적 약자 혹은 소외된 집단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관심을 유도하며,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생각해보게 하고, 거기에다 가족애라는 큰 울타리를 쳐주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본 영화 '어느 가족(Shoplifters)' 은 그랬네요.
이건 여담입니다만, 칸영화제에서 아깝게 수상을 하지 못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 역시나 같은 맥락에서 비슷한 주제를 담은 작품이 아니였나 싶기도 합니다. 가족의 붕괴, 청년 실업, 카드 빛 등과 같은 사회성 짙은 소재를 다루었으니... 다만, 가족애라는 따뜻한 울타리보다는,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형식미를 빌려서 그려낸 것으로, 거기에서 두 작품은 큰 차이를 보였다 생각이 드네요. 어쨌건, 사회적 약자 혹은 소외된 인물들을 위한 영화들...
여하튼, 오늘 본 영화 '어느 가족(Shoplifters)' 은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나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만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도 추천합니다.
아래는 역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으로 영화보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관련영화목록...▶칸 영화제 수상작...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본 몇편들, 참고하식길 바랍니다.
▶언세인(Unsane) 스티븐 소더버그 아이폰으로 찍은 영화언세인
그러면 좋은 영화 재미난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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