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헤로드의법... 루이스 에스트라다...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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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감독인 '루이스 에스트라다'의 1999년작 '헤로드의 법'을 보았습니다. '다미안 알카자르' 주연의 이 영화는 200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Latin America Cinema Award'를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도 반정치적, 반권력적인 주제를 담고있는 영화입니다. 요 몇일 이런 주제를 가진 영화들을 계속 보게 되네요. 좋은 영화라고 나름 선택해서 보는데, 이상하게 주제는 하나같이 정치나 권력을 비판하는 작품들이니... 내일은 액션이나 스릴러로 하나 골라 봐야겠습니다... 액션이나 스릴러라고 골랐는데, 알고보니 또 반정치적, 반권력적인 주제를 담고있는 영화였다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길 바래봅니다...^^   각설하고..

2012/03/28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라콤 루시앙... 루이 말...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이 작품은 '정치 풍자 코미디'입니다. 보면서 계속든 생각인데요, '코엔형제'의 코미디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시작은 사소한일로 해서, 점점 눈덩이 처럼 사건사고들이 커지더니 결국에 가선 엉뚱하게 결말을 맺게 되는...

1920년대 말부터 이 영화가 나올시기까지 멕시코는 제도혁명당(Partido Revolucionario Institucional, PRI) 이라는 여당이 군림했었다고 하더군요. 이 영화는 그토록 오랜시간 반독재 비슷하게 군림해온 정치세력에 대해서 은유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가 제작될 때는 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당연한 일이겠죠. 영화가 대놓고 자기네들을 비웃고 있으니.. 하지만, 사실 이 영화의 주제나 메시지는 멕시코라는 한나라에만 해당되는건 아닙니다. 정치나 권력이 행해지고 있는 세상의 모든 나라나 집단에서 볼 수 있는 불편한 진실을 그냥 멕시코를 배경으로 풀어나갔을 뿐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해당되겠죠...

그냥 평범한, 오히려 순박한 성품에 가까운 주인공은 우연히 아주 오지마을의 시장으로 임명됩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열심히 업무를 보려하였으나, 자신의 뜻대로 되질않고 자신을 임명해준 상관의 조언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는 법전과 총을 앞세워 서서히 마을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 작품에는 정치나 권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종교에 대한 비판,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비난도 함께 담고있습니다. 마을의 유일한 성직자인 신부는 모든일에 돈을 요구합니다. 어찌보면 가장 선행을 베풀어야 하는 사람이 탐욕에 눈이 먼것이죠. 더욱 야비한게 절대 과한 욕심은 내질않고, 눈치껏 배를 채웁니다. 또 미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미국인은 거짓으로 돈을 벌려하고, 자신의 과오는 다른데 핑계를 붙입니다. 선행을 베푸는 척하다 결국 모든것을 빼앗으려 합니다. 이 미국인은 정말 주인공의 모든것을 가져가 버리더군요..

 

영화를 보고나서 개인적으론, 권력이라는게 그렇게 달콤한 것인가라는 물음이 생겼습니다. 주위에 친구는 없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떠나버리는 데도 불구하고 더욱 미쳐서 날뛰게 만드는 그무언가가 그렇게도 좋은가.. 정치나 권력에 대해 안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도 막상 힘을 얻고나면 똑같이 미쳐서 날뛸것인가..

'정치나 권력을 가진사람' 그리고 '성직자' 그리고 '미국인' 이들의 대부분은 평범하고 아니 오히려 선하고 훌륭한 사람이 더 많을겁니다.(정치인은 뺄까요..^^) 하지만 이토록 영화에 자주 악하게 나오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힘이 너무 세서 다른이들에게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일겁니다. 웃기는게 다른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왜 자꾸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 가려고 하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막강한 파워를 가졌을땐 달라질 수 밖엔 없는 모양입니다. 가끔 티비에서 보는 연예인이나 아나운서 출신의 정치인들을 볼땐 '저 사람이 원래 저런 사람이였나'라는 물음도 생깁니다. 역시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할 수 밖에 없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엔딩... 참 재미나더군요... 역설적이기도 하고, 또 엄연한 사실이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꼭 확인해 보시길..^^

p.s)이 작품이 대단하게 느껴지는건, 현정치권력에 대한 비판을 대놓고 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미국이라는 나라를 비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열리는 '선댄스'라는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는 점입니다. 아마 우리나라 정치인들이라면 상보단 벌을(예를 들면 수입금지 라든지..) 주었겠죠.. 아니면 영화제를 없애라 마라 라는 되도안한 소리나 해대었던지...미국이 깡패니 뭐니해도 우리나라보단 선진국인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정치적인 영화의 리뷰라서 '정치'만큼 재미없네요... 영화는 무척 재미난 코미디입니다만...쩝...


헤로드의 법

Herod's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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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루이스 에스트라다
출연
다미안 알카자르, 페드로 아르멘다리즈 주니어, 델리아 카사노바, 후안 카를로스 콜롬보, 알렉스 콕스
정보
코미디, 범죄 | 멕시코 | 120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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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위의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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