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터 초치(Tsotsi)', 2005년 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영화 범죄드라마, 런닝타임 94분, 연출- 개빈 후드, 출연- '프리슬리 크웨니에개' '테리 페토' 등
'개빈 후드' 감독의 영화 '갱스터 초치(Tsotsi)' 를 보았습니다. '프리슬리 크웨니에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05년에 제작된 범죄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06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에이즈, 빈부격차, 빈민가의 삶, 그리고 높은 범죄율...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범죄자로 클 수 밖에 없었던 한 아이의 삶을 통해 그려본 이야기가 오늘 본 영화 '갱스터 초치(Tsotsi)' 였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이 가장 강한 나라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였는데, 이 영화를 통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전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높은 범죄율, 그것도 강력범죄가 높은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그런 것들에 대한 표현이 꾸준히 나오는데,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 전철속에서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누군가를 송곳으로 찌르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은 모릅니다. 모르는체 하는 건지...), 일을 마치고 퇴근했다고 하는 사람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있는 것 같고, 집안에 권총을 소지한다거나 범죄자가 권총을 소지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듯 보이고...
진부하고 뻔한 설정의 이야기이지만, 드라마가 강해서 몰입도가 높은 편이고, 또 그에 비해서는 경쾌함과 나름의 스타일리쉬함도 있는 영화였습니다. 아주 감동적이거나 아주 재미있거나 아주 교훈적인 작품은 아니지만, 조금은 감동적이고 조금은 재미있으며 조금은 교훈적인 메세지를 담은 이야기였네요.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을 소개하자면...
-몇 년 동안 유망한 가능성을 보여주던 남아프리카 영화는 엄청난 약진을 할 자세를 잡은 듯하고, '갱스터 초치(Tsotsi)' 는 그 약진을 성취한 영화인지도 모른다. 떠오르는 영화적 세력들이 종종 그러하듯 이 영화는 도시의 거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아마추어나 검증 안 된 배우들을 써서 사실적인 스타일로 전달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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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웨니에게와 페토는 요사네스버그의 도시 빈민가의 난폭함과 더러움을 강렬하게 담아낸 이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그러면서도 압박해오는 가난의 무게 아래서 찌그러져버리기를 거부하는 인간 정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때로 연출이 지나치게 연극적이라고- 예컨대 우리로 하여금 장면의 의미를 흡수하게 하는 무거운 정지화면들- 느껴지는 것도, 이 영화의 강력한 통찰에 대한 작은 대가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갱스터 초치(Tsotsi)' 는 위 목록의 아카데미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일 뿐만 아니라,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도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