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그림자 군단(Army of Shadows)... 장 피에르 멜빌, 리노 벤추라, 시몬느 시뇨레... 독특한 분위기의 프랑스 전쟁영화 그림자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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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군단(Army of Shadows)', 1969년 제작 프랑스영화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145분, 연출- 장 피에르 멜빌, 출연- '리노 벤추라' '시몬느 시뇨레' 등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영화 '그림자 군단(Army of Shadows)' 을 보았습니다. '리노 벤추라' 와 '시몬느 시뇨레'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9년에 제작된 전쟁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2점입니다.

 

영화 그림자 군단

 

오늘은 아주 독특한 분위기의 프랑스 전쟁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2차대전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활약상을 덤덤한 터치로 그려낸 영화, '그림자 군단(Army of Shadows)'... 일반적인 전쟁영화와 흡사하지만 분위기 등 여러면에선 독특한 점도 많은 색다른 작품이였습니다.

 

영화 그림자 군단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책으로 치면 여러개의 단편을 모아놓은 단편집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번은 이 사람의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 단락엔 다른 사람의 다른 이야기를 하는... 그렇다고 완전히 맥락에서 벗어난 형식은 아닌데, 여하튼 그런 느낌이 들어 분위기 자체가 색달랐습니다. 이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가 재미났던 이유 중 하나는 영화속 레지스탕스들이 보여주는 순간순간의 임기응변에도 있는데, 그런 임기응변이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작은 하나의 반전으로 작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혹은 감동이나...

 

그런 의미에서, 전체적으로는 메마르고 건조한 풍인데, 영화 자체는 지극히 감상적이기도 합니다.

 

영화 그림자 군단

 

보통 이런 레지스탕스들이 활약하는 전쟁영화는 상황을 확대하거나 비정상적인 비장한 상황들을 만들어서 인물들을 영웅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영화 '그림자 군단(Army of Shadows)' 역시나 그런 면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과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도 않습니다. 전쟁시 어디선가, 우리들이 잘 알지 못하는,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행하지 못할, 그런 영웅적인 활동을 했던 인물들의 조용한 활약상을 현실성 있게 담은 이야기로, 잔잔하지만 묵직하게 와닿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영화 그림자 군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속에 등장하는 레지스탕스 대원들 대부분이, 결국 평화롭게 전쟁의 끝을 맞이하지는 못했다는 것... 영화속 인물 대부분은 활동 중 독일군에게 명예롭게 죽임을 당한다고 자막으로 나오는데,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엔딩이기도 했습니다. 조국과 국가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냉정한 판단과 결단의 행동을 했던 인물들의 명예롭지만 안타까운 죽음... 아마도, 우리 역사속에도 이런 인물들은 수없이 많았지 않겠나 싶네요. 여하튼 무심한듯 덤덤하고, 어떨땐 가볍고 차가워 보이기도 하지만, 잔잔하니 무거운 그런 영화였습니다.

 

영화 '그림자 군단(Army of Shadows)'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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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그림자 군단(Army of Shadows)' 은 베스트 전쟁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전쟁영화의 명작 중 한편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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