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 마를린 호리스, 빌레케 반 아멜루이, 네델란드영화 추천... 페미니즘 그리고 인생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 1995년 제작 네델란드영화 코미디 드라마, 런닝타임 100분, 연출- 마를린 호리스, 출연- '빌레케 반 아멜루이' '엘스 도터먼즈' 등

 

'마를린 호리스' 감독의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 을 보았습니다. '빌레케 반 아멜루이'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5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6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여성이 만든 영화로는 최초라고 하네요.)

 

 

오늘은 상당히 특이한 느낌의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4대에 걸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페미니즘과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두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는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

 

 

주인공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딸과 함께 고향집을 방문합니다. 어머니가 죽자 주인공과 딸은 고향집에 남는데, 고향에 살면서 소외되고 힘 없는 사람들을 위해 힘쓰며, 그들과 함께 무리지어 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딸은 결혼은 하지 않은 채 딸을 낳고, 역시 그 딸은(주인공 입장에선 손녀) 또 딸을(증손녀) 낳습니다. 영화는 이 4대에 걸친 여성들과 그들 주변인물을 통해, 페미니즘과 가족 그리고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로, 따뜻함이 물씬 풍기는 가족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저처럼 이 영화를 보면서 페미니즘에 대해 생각하게 되지 싶습니다. 구성 자체가 처음부터 그걸 포인트로 한 이야기이니... 거기에 더 나아가서 여성들의 삶, 또 더 나아가서는 세상을 살아가는 남녀노소 모두의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른 페미니즘 영화보다는 투쟁적인(?) 느낌이 적고 화해와 화합(?)에 대한 성격이 더 강한 느낌이여서 보기에 편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악마같은 남성상도 등장하고 여성이기에 피해를 입어야 하는 상황들도 등장하지만, 그것보다는 화해와 화합의 메세지가 훨씬 더 큰 이야기였으니까요.

 

 

이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 은 굳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볼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단어를 빼놓고 이야기할수가 없는 작품이긴 하겠으나, 그걸 넘어서는 더 큰 무언가가 있으니까요. 제가 글이 짧아서 더 폼나고 더 멋있고 더 상세하게 설명드릴수는 없을것 같구요, 페미니즘에 대한 영화를 원하시던지, 혹은 가족애가 중심인 가족드라마를 원하시던지, 혹은 삶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똑 부러지게 설명할 순 없지만, 무척 재미나고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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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본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 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입니다. 위에 언급한데로 최초로 여성이 연출한 작품으로 수상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