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판(Dheepan)... 자크 오디아르, 제수타산 안토니타산, 칼리스와리 스리니바산... 201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디판(Dheepan)', 2015년 제작 프랑스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09분, 연출- 자크 오디아르, 출연- '칼리스와리 스리니바산' '제스타산 안토니타산' 등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영화 '디판(Dheepan)' 을 보았습니다. '칼리스와리 스리니바산' 과 '제수타산 안토니타산'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5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작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디판(Dheepan)' 입니다. 내전을 피해 프랑스로 들어온 3명의 스리랑카 출신의 난민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 가족의 의미, 삶의 의지 등 다양한 메세지를 담은 독특한 구성의 이야기였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이야기를 끌고가는 인물은 3명의 스리랑카 출신의 난민입니다. 전쟁에도 참여했던 중년 남자 하나랑 젊은 처녀 한명 그리고 어린 소녀 하나... 그렇게 일면식도 없던 세사람은 망명을 위해 가짜 신분증에다 가족으로 위장해 프랑스로 들어오는데, 그들이 자유와 평화라는 목적으로 찾아온 프랑스에서 겪게되는 전쟁같은 삶이, 이 영화 '디판(Dheepan)' 의 주요 내용입니다.

 

영화는 두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프랑스로 들어와서 자리잡는 과정과 그들이 얼추 자리를 잡았을때 발생하게 되는 강한 임팩트의 사건 하나... 영화는 첫번째 단락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임팩트가 있는 두번째 단락은 짧은 편인데,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드라마 장르와 액션 판타지 장르의 차이처럼...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독특한 느낌을 몇 차례 받았는데, 그 이유도 독특합니다. 첫번째 단락에서는 이 가짜 가족이 살게 되는 동네가 주는 이질적인 분위기로(그들은 범죄자들이 모여사는 동네에서 살게 됩니다. 그런 동네가 진짜 있을까 싶은), 왜 그들은 그런 요상한 동네에서 자리를 잡아야 했냐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과한 설정이 주는 불쾌감과 호기심과 긴장감을 높여 준다는 장점이 혼합되어 있는데, 그래서 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두번째 단락은 그냥 평범한 드라마처럼 흘러가던 이야기가 갑자기 액션 판타지로 변해버리는 바람에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어찌보면 이 영화 '디판(Dheepan)' 은 이 단락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기 쉬운데, 이 역시나 첫번째 단락처럼 불쾌함과 쾌감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글이 짧아 복잡하게 설명했지만, 어쨌거나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불쾌감을 줄 정도로 과하다 싶은 설정이 재미를 위해선 장점이 되고, 또 말이 안된다 싶은 장면이 어떤 이들에겐 색다른 쾌감을 주니까요... 여하튼,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 영화 '디판(Dheepan)' 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만큼의 무게감이 있는지는, 보는이의 시선에 따라 평가가 많이 갈릴거란 생각은 듭니다. 왜냐하면, 충분히 좋은 영화 재미난 영화이긴 하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뭔가는 약하니까요. 그러니까 이것저것 장기는 많지만 독보적인 뭔가는 없고, 또 너무 과하게 작위적으로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가볍다는 느낌도 솔직히 들고... 뭐 어쨌건 확실한건 재미나게 봤다는 건데요,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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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판(Dheepan)'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