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행로(Love Streams)', 1984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41분, 연출- 존 카사베츠, 출연- '존 카사베츠' '지나 롤랜즈' 등
'존 카사베츠' 감독의 영화 '사랑의 행로(Love Streams)' 를 보았습니다. '존 카사베츠' 본인과 '지나 롤랜즈'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4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금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사랑의 행로(Love Streams)' 는 미국 독립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카사베츠' 감독의 작품입니다. 언제나처럼 그의 와이프인 '지나 롤랜즈' 가 주연을 맡고 있는데, 그도 그녀의 오빠역으로 이 영화속에선 함게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영화는 솔직히 재미없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존 카사베츠' 감독의 영화중에선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가 없는... 원래부터 딱히 이야기를 중심으로 영화를 만드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큰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특히나 이 영화는 그런 특징이 더 심해서 더 재미없었던것 같습니다.
영화는 두 남매가 주인공입니다. 오빠는 혼자 살고있는 작가로, 자유연애를 포함해 인생자체를 자유롭게 살고 있는 남자입니다. 여동생은 딸 하나를 둔 유부녀로 남편과의 성격차이로 이혼한 상태인데, 원래 함께 살기로 했던 딸아이가 배신을 땡기는 바람에 혼자 살고 있는 오빠에게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두 남매는 약간씩의 똘끼가(?) 있다는 점에선 상당히 비슷하지만, 오빠는 기억에서도 까마득히 잊고 있던 헤어진 전 아내가 데려온 아들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고, 여동생은 이혼으로 인해 헤어져야만 하는 딸 아이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여하튼, 불안하고 갈팡질팡하며 그럼에도 끈질기게 사랑에 집착하는 두 남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이 두남매를 보면서 '왜 이렇게 불편하게 세상을 살지?' 라는 물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음과 동시에 지금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 역시나 그렇게 불편하게 살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구요. 결과적으로 오늘 본 영화 '사랑의 행로(Love Streams)' 는 외로움, 집착,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 뭐 그런 이미지들로 채워진,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보는데요, 평범한 스타일의 영화는 절대로 아니겠습니다. 독립영화의 아버지가 만든 형이상학적인 재미없는 사랑이야기(부부, 부자, 모녀, 남녀 그리고 남매)... 전 이 영화 '사랑의 행로(Love Streams)' 를 그렇게 봤네요.
관련글...▶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 역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목록...
▶BBC선정 최고의 미국영화 100위, 꼭 봐야할 미국영화
▶꼭 봐야할 컬트영화 50편 최고의 독립영화 50선 추천
영화 '사랑의 행로(Love Streams)'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