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언터처블(The Untouchables)... 브라이언 드 팔마, 케빈 코스트너, 숀 코넬리, 로버트 드니로... 죽기전에 봐야할 영화 1001 언터쳐블
반응형

'언터처블(The Untouchables)', 1987년 제작 미국영화 갱스터 스릴러, 런닝타임 119분, 연출- 브라이언 드 팔마, 출연- '숀 코넬리' '로버트 드니로' '케빈 코스트너' '앤디 가르시아' 등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언터처블(The Untouchables)' 을 보았습니다. '숀 코넬리' 와 '케빈 코스트너'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7년에 제작된 갱스터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8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등 4개부문 후보에 올라, 그 중 남우조연상(숀 코넬리) 을 수상하였습니다.(죽기전에 봐야할 영화 1001)

 

영화 언터처블 언터쳐블

 

오늘 이 리뷰를 쓰기 위해 굉장히 오랜만에 (분명히 10년은 훨씬 넘은) 이 명작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을 제외하고도 네댓번은 족히 봤던 이 영화는, '브라이언 드 팔마' 라는 사람을 처음으로 알게 해주었고, 또 오랜 시간동안 그의 열렬한 팬으로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언터처블 언터쳐블

 

영화는 무척 재미있습니다. 1920년대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기 미국 시카고가 배경으로, 밀주를 단속하는 특별 수사대가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들로 나오니까요. 새로 부임한 꼬장꼬장한 젊은 리더와 실질적인 리더인 늙은 순찰경찰, 그리고 이제 갓 경찰이 된 이태리 출신 터프가이와 총 보다는 계산기가 더 어울리는 회계사 등... 이 각양각색의 네명이 모여 한팀을 이루는데, 그런 다양한 캐릭터가 주는 재미에서부터 그들을 뭉치게 만든 정의라는 이름의 목표,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우정과 의리 등이 이 영화가 주는 특별한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영화는 그런것을 포함하여 다양한 드라마틱한 이야기들까지도 담아내고 있는데, 무자비하면서도 강력한 적을 어떻게 해서든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려는 착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응원하는 즐거움과, 결국 정의는 승리한다는 권선징악의 메세지까지 담고 있어서,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큰 재미를 느낄만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영화 언터처블 언터쳐블

 

퓰리처상 수상작가인(시나리오 작가이면서도 영화 감독이기도 한) '데이빗 마멧' 의 남성미와 재치 넘치는 각본, 영화음악 하면 떠오르는 '엔리오 모리꼬네' 의 화려한 음악, 거기에 '알카포네' 로 분한 '로버트 드니로' 의 메소드 연기는 이 영화가 가진 덤이요, 야구 방망이하면 떠오르는 화끈 살벌한 장면과 숀 코넬리의 눈물겨운 최후 그리고 계단을 굴러떨어지는 유모차 사이로 벌어지는 슬로비디오 총격전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 봐도 새로운 또 특별한 의미의 장면들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카포네로 분장한 '로버트 드니로' 를 보면서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칼리토' 속 '숀 펜' 이 언뜻 떠올랐는데, 그러고보면 각각의 영화라는게 완전히 다른 작품이지만, 은연중에 그걸 연출한 연출자의 개성이나 특징 혹은 장기 등은 확실히 표현되는 모양입니다. 여하튼, 아주 재미난 오락영화지만 그 이상을 담은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영화 언터처블 언터쳐블

영화 언터처블 언터쳐블

영화 언터처블 언터쳐블

 

한가지 특이한 건, 그렇게 많이 봤던 영화인데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생소한 느낌도 있더라는 점... 특히나 주인공인 '케빈 코스트너' 가 너무 어리게 보인다는게 너무너무 생소했습니다. 아마도 내가 그 사이 열 몇살은 더 먹어서 그런 모양인데, 그런 의미에서 세월의 무상함이랄까 세월의 상대성이랄까 뭐 그런 것도 뜬금없이 느껴보고 그랬네요.('앤디 가르시아' 는 완전히 애처럼 느껴지더군요).

 

거기에 한가지 더... 어릴적 처음 봤을적엔 입을 쫙 벌리고 봤을만큼 놀랍도록 재미났는데, 그러니까 선이 악을 제압할때의 쾌감이 대단한 영화였는데, 어릴적 느꼈던 그런 쾌감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더라는 것... 나이를 먹어 순진하던 그 시절과는 달리 세속에 물들었다는 뜻도 되는것 같고... 여하튼, 오랜만에 이 영화 '언터처블(The Untouchables)' 을 보면서 영화와는 상관없는 다른 다양한 감정들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쨌건 확실한 건, 좋은 영화이고 재미난 영화이니 아직까지도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고민없이 선택하시길...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몇 줄 평론으로 영화 '언터처블(The Untouchables)' 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금주법 시대 시카고. 도시를 휘두르는 성가신 갱들을 누군가 정리해야했다. 그 남자는 재무성 요원인 엘리엇 네스(케빈 코스트너). 그는 악당들, 그 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알 카포네(로버트 드니로)를 잡아넣기 위해 경찰과 범죄 소탕자들을 모아 자신만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한다.

 

브라이언 드 팔마는 범죄가 들끓는 바람의 도시를 이전의 많은 작품들- 이 영화의 대략적인 바탕이 된 TV 드라마를 포함하여- 보다 훨씬 유혈이 낭자하게 그리지만, 그런 요소들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를 방해하지는 않는다. 코스트너는 드니로와 숀 코너리의 막강한 연기실력에 맞서 자기 나름의 연기를 성공적으로 펼쳐보였다.  중략...

 

기차역에서의 오데사 계단 패러디 장면과 야구방만이로 체벌을 가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카포네의 회합 등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인상적인 장면들로 가득한 '언터처블(The Untouchables)' 은 미국 역사에서 특히 피비린내 나는 한 부분에 대한 매혹적이고도 강력한 시각으로 남아 있다-

 

관련글...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오늘 본 영화 '언터처블(The Untouchables)' 은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 선정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참고하시길...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