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가까이서 본 기차(Closely Watched Trains)]... 이리 멘젤, 바츨라프 네카르시... 체코영화, 가장 가까이 다가서서 본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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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기차(Closely Watched Trains)', 1966년 제작 체코영화 코미디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89분, 연출- 이리 멘젤, 출연- '바츨라프 네카르시' '요세프 소므르' '블라디미르 발렌타' 등

 

'이리 멘젤' 감독의 영화 '가까이서 본 기차(Closely Watched Trains)' 를 보았습니다. '바츨라프 네카르시' 감독이 연출한 이 체코영화는 1966년에 제작된 코미디 전쟁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8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가까이서 본 기차

 

오늘 본 영화 '가까이서 본 기차(Closely Watched Trains)' 체코영화입니다. 2차대전이 한창인 시절, 체코의 한 시골마을의 작은 역이 배경인데, 이제 막 연수를 끝마친 신입 역무원이 주인공이고, 그가 격게되는 사랑의 감정과 그리고 그 감정에 의해 그가 행하게 되는 이런저런 재미난(?) 이야기들이 영화의 주요내용인 그런 작품이였습니다.

 

가까이서 본 기차

 

영화 '가까이서 본 기차(Closely Watched Trains)' 는 시대배경상 기본적으로 반전의 메세지는 베이스로 깔고 있긴 합니다만, 온 인류의 미래가 달린 세계대전이나 전쟁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랑이나 욕망의 감정이 그 한사람한텐 훨씬 더 중요한 일일수도 있다는 메세지 또한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훨씬 더 인간적이고 솔직한 감정이며, 결국에는 그런 감정의 힘으로(?) 보다 더 큰 일을 해낼수 있다는 메세지도 담고 있었구요.

 

가까이서 본 기차

 

초반, 주인공의 선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굉장히 코믹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웃음이 터질만한 상황이여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랬기에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도입부였다고 보구요. 그런 분위기는 영화가 끝날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깊게 생각하면 무척이나 슬픈 이야기들도 화면상으로 보이는 그림은 굉장히 코믹하여, 묘한 분위기가 있는 그런 영화가 된것 같습니다.

 

가까이서 본 기차

 

영화 '가까이서 본 기차(Closely Watched Trains)' 는 유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무성영화의 느낌이 무척이나 강하고, 거기다가 찰리 채플린이나 버스터 키튼의 영화에서 느낄수 있는 희비극의 씁쓸함까지 느낄수 있는 독특한 영화였습니다. 이는 위에 설명을 드린, 깊게 생각하면 비극적인 일들도, 화면상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코믹하다는 데서 그 특별함을 찾을수가 있겠는데, 역시나 찰리 채플린이나 버스터 키튼의 영화에서와 비슷한 재미를 느꼈다는 이유도 아마 이 부분에서 기인했다고 볼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재미난건, 특이하게도 성적인 장면 혹은 성적인 부분을 암시하는 장면도 많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전혀 야해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영화가 가진 특별한 분위기에 큰 힘을 실어준 듯한 느낌을 줍니다. 어쨌거나, 아주 단순하고 심플한 이야기 구조에다 진부해 보이는 마무리의 영화일수는 있겠지만, 영화가 가진 숨겨진(?) 힘은 굉장히 큰 영화였다고 봅니다. 전 그렇게 봤네요.

 

가까이서 본 기차

 

가까이서 본 기차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이 영화는 체코 뉴웨이브 영화의 요약본 같은 작품으로, 씁쓸한 유머와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찰한 세부와 에처로울 정도로 따뜻한 휴머니즘의 영화다. 이리 멘젤의 첫 장편인데 그의 초기작이 대부분 그렇듯 체코 소설가 보후밀 흐라발의 작품을 각색한 것이다. 함께 대본 작업을 한 소설가와 감독은 무척 친밀하고 진지한 관계였다. 멘젤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 모든 공을 흐라발에게 돌렸고, 흐라발은 언제나 자신의 원작보다 멘젤의 영화가 더 좋다고 말했다.... 중략...

 

이 영화에는 야로슬라브 하섹의 유명한 소설 '착한 병사 스베이크' 의 주인공처럼 미소를 띤 채 반항하고, 맹하면서 오만한 태도가 감돈다. 이런 분위기는 나치군대가 모든 전선에서 후퇴한 것은 사실은 승리를 확실히 하기 위한 영리한 전략이라고 설명하는 제드니첵을 역무원들이 무표정하게 바라보는 부분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하섹의 소설처럼 가장 가까이 다가거거 바라본 열차도 코미디와 비극과 소극, 에로티시즘과 풍자와 자연주의와 부조리를 섞어 만든 독특하고 흥미로운 혼합물이다. 흐라발은 멘젤을 설득하여 소설의 비극적 결말을 부드럽게 고치려던 그의 생각을 바꾸게 했다.-

 

역대 아카데미영화제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목록...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이 영화 '가까이서 본 기차(Closely Watched Trains)' 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일 뿐만 아니라, 영화 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도 선정이 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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