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여운 것들 줄거리 평점 짧은 후기

오늘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가여운 것들(Poor Things)'을 보았습니다. 2023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감독의 여덟번째 장편영화로, 작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더불어 다음달에 개최될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선 작품상을 포함한 총 11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에 딱 맞는 스타일의 감독인지라 이 감독 작품은 놓치지 않고 보고 있는 편인데요, 말씀드린 대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오스카에도 11개 부문이나 이름을 올렸다고 해서 큰 기대감을 안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내용은 상당히 독특한데, 어찌어찌 몸은 성인이지만 두뇌는 어린아이에 가까운 여인이 겪는 색다른 모험담입니다. 장면 하나하나 또는 에피소드 하나하나만 따지면 거북할 수도 있을만큼 에로틱하거나 하드코어한 부분이 많아 전형적인 성인용 영화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매우 천진난만한 어린애 같은 순수한 작품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영화속 주인공의 캐릭터와도 흡사한데요, 그렇기에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달리 느껴질만한 영화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전, 후자...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지만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엠마 스톤'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은 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 꼭 줘야만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후보에 오른 다른 영화를 모두 본 것이 아니어서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엠마 스톤이 이 영화에 보여준 열정은 실로 대단한 것이기에 그러합니다. 열정을 넘어서 거의 헌신을 했다는 표현까지도 가능해 보이는데, 스타급 여배우로선 쉽지 않을만큼의 장면들이 많기에 그러합니다. 아마, 제작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 더욱 동기부여가 된 듯 한데, 어쨌거니 이 영화 '가여운 것들(Poor Things)' 은 주연 배우인 엠마 스톤과 연출자 요르고스 란티모스 두 사람의 열정이 가득 담긴 멋진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자의 연출 그리고 음향, 미술, 의상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독특함과 독창성으로 강하게 무장한 작품이니,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가벼운 것들은 아래에 정리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고,

아래에 정리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예전에 봤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들...

상당히 개성있고 재미난 영화들이 많으니, 이 감독의 전작들도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